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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로 키워 주는 인성 100대 일화 ㅣ 재미있는 100대 시리즈 11
박현철 지음, 김형준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글로벌 리더’란 ‘세계의’ ‘지구촌의’라는 뜻을 가진 글로벌과 리더가 합성된 말이다. ‘세계화’라는 말은 ‘지구촌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지구촌이란 말은, 작은 마을에서 모두가 서로 잘 알고 가족같이 지내는 것처럼, 넓은 세계가 이제 한 촌락과 같이 가깝게 여겨지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로벌 리더’란 글로벌 환경에서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글로벌 리더는 자기 나라를 떠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같이 속해 있는 조직이나 팀을 위해 일할 때 강제로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여 자발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저자 박현철이 아이들이 꼭 알고 익혀야 할 인성에 대한 100가지 이야기를 선정하여 우리 일상 속 가치의 의미를 술술 읽히는 이야기와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아이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인성에 대해 배우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나는 청소년 시절에 리처드 바크가 지은 <갈매기의 꿈>이란 책을 읽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하늘 높이 나는 갈매기의 흑백사진에 흠뻑 빠져들었다. 마치 내가 갈매기가 되어 하늘을 나는 환상에 젖어들기도 하였다. 갈매기들은 먹이를 찾아 해변으로부터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 이상의 것을 배우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었다.
이 말은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에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크게 깨우쳐 주었다. 낮게 나는 새는 좁은 세상밖에 보지 못한다. 높게 나는 새만이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글로벌 리더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먹는 것보다 나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낮게 날기보다는 높게 날아 먼 곳을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일찍부터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래서 아는 것도 많고, 잘 하는 것도 많다. 하지만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옛날 어른들은 배운 것은 별로 없었지만 어른을 공경하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는 공자의 ‘절제’부터 장발장의 ‘배려’까지 인성을 키우기 위한 20가지 가치를 선정하여 위인들의 일화와 명작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가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가치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을 내면을 돌아보면서 아이들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는 100개의 이야기가 있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생각 보따리’라는 코너가 있어서 그 이야기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정리할 수 있고, 각 주제에 따라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인성을 갖출 수 있다면 아
이들이 꾸준히 읽도록 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