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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리더십 - 원칙의 힘으로 시대를 열어가는 ㅣ 청소년 멘토 시리즈
박정태.전도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11월
평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문 후보가 첫 TV광고를 공개하면서 불거진 명품의자 논란을 두고 ‘내 엉덩이가 먼저다’라고 패러디한 것을 시작으로 문 후보의 의혹에 대해 각종 패러디물을 내놓았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내 아들이 먼저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는 ‘내 집이 먼저다’, 국정원 여직원 습격과 민주당 당원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각각 ‘사찰이 먼저다’, ‘주먹이 먼저다’ 등의 패러디가 나왔다.
문 후보의 TV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에서는 문제니가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부각, 명품의자 논란을 상기시킨다. 또한 문제니는 영상의 마지막에 “새가슴을 가진 첫 반장이 되겠습니다. 사람이 문제다. 문제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람이 문제다’는 당시 사퇴 이후 지원여부를 밝히지 않은 안 전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책은 도서출판 광문각 북스타 박정태 대표와 강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국가행정연수원 및 각종 기업체 연수원에서 3,000회 이상 리더십 강의를 한 전도근이 정치인 문제인의 진심을 살펴보는 책이다.
문제인은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여 사람이 먼저인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에게 패하고 말았다.
문재인은 6·25 전쟁이 발발한 후 흥남 철수 때 월남한 부모님 때문에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자기 신념에 따라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생존 본능을 스스로 익혔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어릴 때 겪은 가난 덕분이었다.
문재인은 사회의 모순과 빈부의 격차를 보고 사회 참여의식을 배워갔으며, 고등학교부터 옳지 않은 것과는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3선개헌 반대 시위, 학교를 병영화하려는 교련에 대한 항의 등을 계기로 사회의식과 정치의식을 높였다. 문재인이 말하는 시대정신인 ‘정의’라는 단어를 이때부터 가슴속에 심게 되었다.
그는 정치인 노무현, 그의 굴곡진 행로를 낱낱이 지켜보았고, 마지막 가는 길도 배웅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했다. 지금도 문재인은 ‘노무현 그림자’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문제인의 성장 과정과 리더심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깨끗한 리더 문제인의 삶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