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 - 멈춤이 선물한 기적 같은 이야기
이임복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계절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컴퓨터로 읽는 것보다는 인쇄한 책을 바로 눈앞에 두고 읽어야 읽은 것 같은 것은 나의 구식 독서법인 때문일까.

 

나는 <멈춤이 선물한 기적 같은 이야기 당신의 시간>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긴다. 그리고 언제나 해야 하는 일들이 끝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도 모자라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휴대폰과 노트북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하면서 “똑똑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우리는 정말로 쉴 새 없이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우리에겐 언제나 시간이 없고, 할 일은 너무도 많다. 무엇인가 잘못됐다. 시간관리를 통해 하루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일’을 줄여 여유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유 시간은 또 다른 일들로 채워지고 있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리는 것일까?

 

이 책에는 세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어느 평범한 주말 오후, 갑자기 사물에 시간이 표시되는 걸 보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하고, 의도치 않게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자기의 버려진 시간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세 명의 사람은 꿈과 목표 없이 취업만을 향해 달리는 88만 원 세대 대학생 해성, 가족과 단절된 채 회사에 매몰된 40대 직장인 성환, 그리고 하루하루 권태로운 직장 생활 속에서 인터넷 서핑과 쇼핑에 집착하는 30대 지우가 등장한다. 이들 세 명의 인물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나이나 하는 일은 다르지만 그들이 같은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흘려보내고 있는지는 다르면서도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세 사람은 같은 시간을 사용하면서도 돈의 값어치는 각각 다르다.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들이 사용할 시간에 대한 금액 역시도 달라진다. 인생은 오늘의 연속이다. 어제는 이미 가버린 날이요,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날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늘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나간 어제를 공연히 후회하고 오지도 않은 내일을 쓸데없이 걱정한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은 현재라는 시간이다. 내가 소유하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현재뿐이다. 현재처럼 중요한 시간은 없다.

 

시간은 돈으로 살수 없고 팔수도 남에게 빌려줄 수도 없다.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분배된 것은 오직 시간뿐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하루 24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좌우된다. ‘석시여금(惜時如金)’이라 시간을 금싸라기처럼 아껴라고 했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된다. 오늘이 네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네가 하는 일에 정성과 정열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어주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시간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시간관리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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