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증권명장 - 매일경제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37
매경이코노미 증권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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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이 지루해지며 투자자들 사이에 ‘살 만한 주식이 없다’는 넋두리를 자주 듣게 된다. 과거 운용사들은 장기간 투자하기만 하면 주가그래프가 우상향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 하여 주식에 투자했으나 이젠 그런 믿음이 깨지고 있다. 막대한 돈으로 끌어올린 거품 금융은 자본주의의 위기마저 부를 기세다. 여전히 시장에는 엄청난 돈이 떠돌고 있지만 그 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 어떤 산업·기업이 지금의 판을 깨고 스타로 떠오를지 도대체 오리무중이다.

 

이 책은 매경이코노미가 올해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조언을 담은 책으로 열심히 세상과 경제와 주식판을 바라보았던 37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라는 자부심으로 그들의 논리를 배우고, 시장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어느 분석틀에서 보완점을 찾아야 하고, 시각을 바꿔야 하는지 등을 생각해 본다면 보다 탄탄한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흔들리는 경제, 반전카드는?’에서는 전반적인 시장흐름을 확인하고, 파생상품 전망 등 주식 투자의 거시적 환경 변화에 대해 다루고, 우리나라 시장에 영향을 주는 나라별 전망부터 이슈별 투자 포인트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2장 ‘어느 산업, 어느 종목이 뜰까?’에서는 앞으로 뜰 만한 유망 산업과 종목이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한국을 이끌었던 IT의 미래, 세상을 바꾸는 모바일, 미래 성장동력 바이오, 순환출자 규제에 시끌시끌한 지주회사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T, 자동차, 조선, 건설, 에너지 등 화제의 종목들만을 뽑아 소개한다.

 

3장 ‘매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그들만의 분석 노하우’에서는 애널리스트의 생활을 담았다. 애널리스트가 되는 과정과 그 중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실제 사례를 곁들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작은 당부’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그들의 논리를 꼼꼼히 살펴봐달라는 것이다. 물론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복잡한 시장을 예측하는 데 딱 들어맞는 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들의 논리를 차분히 읽고 철저히 따져가면서 따라가다 보면 좋은 투자 훈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이미 증권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과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리라 믿기에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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