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레오나드 레이븐힐 대부흥 시리즈 5
레오나드 레이븐힐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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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교회는 또다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예장합동 9월 총회의 가스총 소동과 임원들의 노래주점 출입 논란, 서울 왕성교회의 목회 세습, 목회자 성추행 논란, 이단 논쟁 등으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어두움을 밝히고 부패를 막아내는 능력을 잃은 지 이미 오래다. 그러니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보다 손가락질과 근심의 대상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책은 <부흥의 세대여, 통곡하라>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레오나드 레이븐힐이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지 않을 때, 교회가 교회답지 않을 때 세상으로부터 기독교가 조롱을 받게 되는 현실에 대해 준열한 경고를 하는 것이다. 진정한 부흥은 잠자던 교회가 깨어나고 주님께 온전히 굴복해가는 훈련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할 우리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먼저 우리의 회개를 촉구한다. 이 책은 좌우에 날선 검(劍)으로서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능력이 있다.

 

한국교회가 성스러운 권위와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교회가 세상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면은 없었는지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회에는 세상법과 다른 교회만의 법이 있다거나 내부 문제는 교회가 알아서 할 테니 관여하지 말라는 식의 태도는 세상과 거리를 멀어지게 할 뿐이다. 교회의 눈높이는 항상 세상보다 높아야 하고 윤리적 도덕적 잣대도 세상보다 훨씬 더 엄격해야 한다. 세상 어느 누구 앞에서도 자랑할 정도가 돼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지도를 응시하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집게손가락을 뻗었다. 그리고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어떤 나라의 국경을 따라 엄숙하게, 천천히 윤곽을 그려나갔다. 그는 으르렁거리듯 말하였다. “여기에 거인 하나가 잠자고 있다. 그를 깨우지 말라. 그가 깨어나면 세상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 잠자는 거인은 바로 중국이었다.”고 하면서 그로부터 거의 150년이 지난 지금, 나폴레옹의 예견은 서서히 들어맞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겟세마네 동산의 제자들처럼 잠들어 있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교회가 잠들어 있는 동안 우리의 대적 마귀가 자신의 씨앗을 사람들의 마음에 뿌릴 것이므로 교회가 영원한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도록 지금 즉시 깨어나라”고 강조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제까지나 이렇게 하나님을 부끄럽게 만들며 살아갈 것인가!”하는 자문자답을 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때가 많다.

 

이 책을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를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다른 사람들을 깨우기를 바라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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