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ㅣ 토기장이 강준민 시리즈 1
강준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10월
평점 :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신다. 인격을 가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닮은 영을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신다.
누가복음 15장 18~19절에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 그 사랑의 품에 안아주셨다. 지금도 사랑의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신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부흥을 이끄는 목회자로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와 미주 두란노서원의 큐티 세미나 강사로 섬기고 있으며, 현재 미국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저자 강준민 목사가 하나님께서 기다림을 통해 아름답게 사용하신 성경 인물들을 통해 어떻게 잘 기다릴 수 있는지,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고,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등 기다림이 주는 유익을 기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다림은 하나님의 본성이요,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까닭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서다.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 30:18)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은 비록 인간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그 실수를 딛고 일어나 끝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나이 99세에 찾아오셔서 그에게 75세 때 주셨던 약속을 상기시켜 주셨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다림은 신비이다. 역설이다. 기다림은 오래 참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기다림의 신비는 복음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십자가는 그 신비를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두 손을 펴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 채 수동적이 되셨다. 그때 온 인류는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부활의 씨앗은 약동했고, 사흘 만에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다.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은 열정적으로 일하셨다. 기다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다림은 고통이다. 빠른 속도에 집착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현대인들은 속도중독증에 걸려 있다. 그러나 인생은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행복도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p.17)라고 말한다.
히브리서 기자는 ‘오래 참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히 6:13∼15). 기다릴 때는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 소망은 기다림과 관련되어 있다. 소망은 장차 일어날 것을 미리 기대하는 것이다.
저자는 기다림은 저절로 터득할 수 없으므로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다림은 훈련을 통해 거룩한 습관으로 형성해야 할 유익한 성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모든 기다림의 과정에서 오직 잠잠히 주님만을 바라며 믿음으로 항걸음을 내딛으십시오. 하나님은 약속을 당신의 인생 가운데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