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관주 메모성경 개역개정.해설새찬송가 - 대(大).합본.색인 - 이태리신소재 가죽, 지퍼
성서원 성경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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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자를 겨냥한 모바일 성경 콘텐츠가 나날이 진화하는 추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탑재한 성경 어플리케이션(앱),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성경 내용을 담은 전자책(e-book)이 등장했다. 종이책을 벗어나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형태로 탈바꿈한 디지털 성경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다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모바일 성경 보급이 확대돼 종이 성경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큼직한 성경책을 옆에 끼고 교회에 다녔다. 그러나 요즘은 주일날 교회에 오시는 성도들을 보면 성경책을 가지고 나오시는 분들을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교회에는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성경을 비치해 놓고 있다. 또한 많은 교회에서는 성경본문을 영상화면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성경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메모성경>은 제목 그대로 설교를 들으면서 설교제목이나 대지, 설교내용을 성경에다 자신이 직접 메모를 할 수 있는 성경이다. 성경본문의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아랫부분에 메모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으면서 중요하고 필요한 내용을 얼마든지 충분히 메모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자기 손때가 묻은 자신만의 독특한 성경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빠짐없이 연결된 문단강해, 촘촘히 제시한 정선주석, 풍부한 성경관주, 그리고 성경 전체에서 핵심적으로 가려 뽑은 암송구절 500개 등이 함께 제공되고 있어 성경을 연구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성경공부하기를 소망했던 신실한 성도들의 간절한 바람에 가장 구체적이고도 정확하게 부합되는 성경일 것이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링컨은 어려서부터 호롱불 밑 어머니 무릎 위에 앉아 성경구절을 들으며 자랐다. 그가 아홉 살 때 세상을 떠나게 된 어머니는 성경을 물려주며 “이 성경은 내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다. 많이 읽어 낡았지만 우리 집의 보배다. 열심히 읽고 성경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다오” 하고 유언했다.

 

그 유언대로 링컨은 평생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다. 농부 품팔이꾼 뱃사공 상인 측량사 우체국장 변호사 주지사 등을 거쳐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는 늘 성경을 가까이 했다. 위기가 닥쳐올수록 링컨은 더욱 기도와 성경읽기에 열중했다. 대통령이 된 후 수많은 역경과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한 것은 이런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머니의 기도와 눈물로 얼룩진 손때 묻은 <메모성경>을 부모가 세상을 떠날 때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면 자녀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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