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교인들이 너무 친절해요! - 새신자와 불신자가 좋아하는 친절한 교회 만들기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백화점이나 식당에 가보면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는 직원들을 볼 수 있다. 고객을 왕같이 여기고, 그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깨달음에서다. 그러면 우리나라 교회들은 어떤가? 직접 교회를 방문해보든가 아니면 전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전도는 열심히 하지만, 용기를 내서 교회에 나온 이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교회는 그리 많지 못하다.

 

‘친절’을 국어사전에서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를 뜻한다고 했다. 친절은 성령의 열매이다. 성령의 열매 중에서 자비는 원래 친절을 뜻한다. 그러므로 친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간절히 맺기를 원하시는 열매이다. 교회는 지금 친절이라는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있는가?

 

이 책은 금융기관과 항공사 출신으로 현재 교회 친절 및 매너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팀워크 리더십, 여성 리더십 등을 교육하는 월드 석세스 대표로서 기업, 대학, 공공기관에서 활동 중인 저자 정영순이 크리스천들에게 어떻게 하면 서로 간의 관계 속에서 친절을 마음에 담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에 관해서 알려준다. 또한 사역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모든 구성원이 친절하여 서로 간에 화목하고, 그것을 통해서 교회가 세상과는 다른 본이 될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친절은 마음의 문을 열게 하여 새신자와 비신자를 교회에 정착하게 만드는 교회 부흥의 초석이라”고 하면서 “나의 최초 15초의 모습이 교회의 이미지를 결정한다”면서 교인들은 어떤 만남의 순간에도 친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확실히 친절은 모든 사람들을 믿음의 길로 안내한다. 문제는 어떻게 친절한 교회를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 책에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친절한 교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회에 새신자가 들어오게 되는 이유의 75~90% 정도가 가까운 사람으로 인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이유의 약 47% 정도가 또한 사람으로 인해서라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만약 내가 불친절하다고 하자. 내가 아무리 성경을 줄줄 외우고, 전도하는 말을 매끄럽게 잘한다고 해도 불친절한 나에게 이끌림을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p.42)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친절한 교회로 가고 싶어요’에서는 친절은 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며, 서로에게 주의 뜻을 나타내며, 믿음의 길로 안내한다고 설명한다. 2부 ‘친절한 교회에서 행복하고 싶어요’에서는 따뜻한 친절로 서로를 행복하게, 감동적인 친절로 행복을 배가시켜, 서로에게 나누어주라고 한다. 3부 ‘친절한 교회에서 성장하고 싶어요’에서는 믿음을 친절로, 소망을 친절로, 사랑을 친절로 느끼게 해주라고 한다. 4부 ‘친절한 교회에서 섬기고 싶어요’에서는 누구든지 주의 마음으로 안내하고, 새가족을 축복의 천사로 맞아주고, 전도의 시작은 친절임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 책은 개척교회뿐만 아니라 오래된 교회라 할지라도 이 책을 차근차근 가르친다면 친절한 교회가 될 것이고, 그런 교회에 나오는 새 신자와 불신자가 나와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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