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울라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에세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고고학자가 돼 전 세계를 누비고 싶던 뚱뚱한 초등학생에서 춤 좀 추는 중학생으로, 두 번의 고등학교 자퇴 경력이 있는 반항아에서 대학생이 된 후 자기 길을 끊임없이 찾는, 그리고 위암에 걸린 상황에서 ‘슈퍼스타K’에 도전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돌진해 온 인간 임윤택의 거침없는 이야기가 그의 삶을 지배하는 지침들과 함께 소개된다.

 

저자는 “춤을 배운 일도 없고 연습한 적도 없는데 몸을 움직일 때 마다 어색하지 않았고 힘들지도 않았다. 알게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 나는 당시 중학생이던 형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춤을 추겠다고 마음먹은 그날부터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단 하루도 춤을 추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춤, 노래, 패션, 인연, 노력, 생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꿈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승부는 독창성이 가른다’, ‘실패를 아는 자만이 성공을 갈망한다’, ‘약점을 보완하면 강점이 된다’, ‘비싼 것보다 독특한 것이 좋다’, ‘언제든 후회 없이 온몸을 던진다’,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을 살아라’ 등등 40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6가지 키워드 중에 ‘노력’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춤이나 노래뿐만 아니다. 무대에 오르는 모든 예술 공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연습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연습 시간이 스스로의 실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춤을 시작한 직후부터였다. 아무리 어려운 동작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연습만 하면 결국은 내 것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난 후에 빚어진 불화로 제도권 교육에서 이탈하게 된 사연, 의리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다고 믿었던 댄스 팀원들이 돈과 명예를 좇아 팀을 뛰쳐나갈 때 느꼈던 좌절감, 배신감에 치여 방황하던 십대에 겪은 우울증 등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들추어내고 있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힘과 용기,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의 묘미는 각 장의 말미에다가 평소 저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해 온 사람들, 즉 울랄라세션의 다른 멤버인 박광선, 김명훈, 군조, 박승일과 매니저, 그리고 저자의 어머니가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별도의 코너로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저자 자신이 춤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춤을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도전정신을 요즘 젊은이들이 본받았으면 한다. “제게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꿈은 사람이니까. 지금도 계속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저자가 멋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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