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 - 행복한 꿈을 찾는 직업 교과서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
이랑 지음,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어렸을 적 한번쯤은 이런 질문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너희들은 장래 뭐가 되고 싶은지 말하라’고 질문을 하자 선생님, 의사, 간호사, 경찰, 법관, 대통령 등 몇 가지로만 대답했던 적이 있었다. 다분히 부모의 바람이 투영된 이 ‘장래희망’이 아이들에게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이 책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직업과 진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 이랑이 직업 세계의 변화를 분석하고, 진로 교육과 취업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직업 정보를 연구 개발하여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들을 구체적인 분야별로 소개하고,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2008년부터 “한겨레신문”에 직업과 진로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고, 현재 ‘이랑의 꿈 찾는 직업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글을 쓰고 기획한 책으로는 [선생님! 진로상담이 필요해요], [색다른 직업, 생생한 인터뷰], [직업 선택을 위한 학과 정보], [한국직업전망] 등이 있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굿바이! 진로 고민’에서는 십대들의 진로와 직업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고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십대에게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격려해주며, 십대에게는 ‘꿈이 없는 것보다는 여러 번 바뀌는 편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준다. 또한 돈을 많이 버는 직업들은 직업을 얻는 것도 힘들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2부 ‘헬로! 직업 세계’에서는 십대들이 선호하는 직업들을 위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직업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한 각각의 장마다 분야별 대표 직업을 알려주고, 그 직업이 하는 일뿐만 아니라 되는 법, 관련학과와 진출분야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다양한 직업인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청소년들이 더 나은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요즘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직업인 프로파일러를 소개하는 권일용 경감은 특별한 이유 없이 미국드라마나 추리소설에 매료돼 프로파일러를 선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로봇공학자, 한옥건축가, 의사, 임상심리전문가, 소방관, IT 마케팅 기획자, 악성코드분석연구원, 국제회의기획자, 통역사, 제품디자이너, 아나운서, 변호사,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조언을 실었다.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성수고 김종우 교사는 추천사에서 “매우 빠르게 변해 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진로를 찾는 경험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청소년들이 진로와 직업에 대해 더 고민하고 알아 가며,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기 바랍니다. 이 책이 그 꿈을 실현시키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도 분명한 꿈에 대해 목표가 없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직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