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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난에 고개 숙이지 마라 - 백만장자 아버지의 마지막 가르침
마크 피셔 지음, 배영란 옮김 / 진성북스 / 2012년 7월
평점 :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다가 없는 것처럼 인생의 삶도 고난의 연속이다. 문제는 고난의 유무가 아니라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고난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첫째, 고난이 심한 것은 뭔가 새로운 것이 일어날 징조다. 둘째, 때때로 고난은 인생의 지름길이 된다. 셋째, 육적 고난 속에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부요가 피어난다. 넷째, 고난 없이 얻은 승리나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다섯째, 고난은 선한 사람에게도 찾아온다는 것이다. 여섯째, 이 세상에 극복하지 못할 고난이 없다. 일곱째,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인생들을 돌아보신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 끝이라고 할 때 끝이지, 사람들이 나를 버린다 해서 끝이 아니다. 실패했을지라도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므로 고난을 당할 때는 외롭고 아프지만 용기를 내야 한다. 바람이 불면 꺼져버리는 불도 있지만 도리어 더욱 세차게 타오르는 불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크 피셔는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를 통해 우리나라에 백만장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성공 전도사다. 그는 실제로 맨손으로 시작하여 거대한 부를 쌓았으며 끊임없이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성공의 비법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주인공인 샤를은 36세의 나이인데도 독신이다. 그는 철학 사상을 좋아했기에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처럼 샤를도 학업을 마친 후 사회에 진출한다. 그리고 월급을 받으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샤를에게는 작가라는 꿈만 있지 그 꿈을 실현할 자신감이나 용기가 없기 때문에, 결국 현실과 타협하게 된다. 머리는 꿈속에, 몸은 현실 속에 있는, 잠에서 미처 깨지 못한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샤를의 백만장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잃은 고통에 더해 충격적인 사실은 고인의 유지를 담은 유언장이 장례식 전에 공개 되었는데 아버지가 샤를에게 남긴 유산은 고작 낡은 양복 한 벌과 밑창 뚫린 구두 한 켤레 그리고 아버지가 평생을 차고 다녔던 시계 하나가 전부였다. 샤를은 충격을 받고 계속 같은 질문을 곱씹는다. ‘아버지는 왜 나에게 유산을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은 걸까?’
빈소에서 조문객을 받는 중에 거지가 찾아와서 손을 내민다. 샤를은 ‘어차피 무일푼 신세가 될 바에는 차라리 이 거지에게 내가 가진 걸 다 줘버리자’는 생각으로 가진 돈의 전부를 꺼내어 거지에게 주었다.
거지는 주머니 안에서 사과 한 알 크기의 작고 검은 유리 구슬 하나를 꺼내 쳐다보기 시작하더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흘간 다시 살아 돌아오게 되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특별한 여행을 한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아버지는 아들에게 인생에 관해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과연 백만장자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면서까지 알려주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샤를의 아버지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아들에게 그 짧은 시간 동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 “잠에서 깨어나라. 그리고 아이의 마음으로 어른의 세계를 살아라 그러면 백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삶의 가치와 함께 할 것이며, 백만금의 돈이 저절로 수중에 생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자의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는다. 잠에서 깨지 못한 채 관성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이제 깨어있는 정신으로 일을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