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임재 기쁨 - 안식과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의 임재와 행복한 동행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을까? 예수님의 심장이 내 속에서 뛰는 것처럼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을 내가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어떤 특별한 성령체험을 하면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시는 어떤 시간과 공간에 함께 있으면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설교의 황태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찰스 스펄전은 19세기 중반 영국의 목회자로서 전 세계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살이라는 믿기지 않은 나이로 뉴파크스트리트 교회에 부임해 38년 간 목회하면서 세기적인 부흥을 주도한 그의 저서인 이 책은 비록 19세기 작품이지만,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오늘날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그 내용과 깊이에 있어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스펄전의 집필과 설교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저서이다.

 

이 책에는 스펄전의 사역과 삶의 기준이자 자양분이 되었던 말씀의 묵상 내용이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다. 스펄전은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핵심 개념으로 삼아 그리스도의 임재와 친밀한 사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임재와 사귐을 경험하는 순간에 누리게 되는 평안과 안식과 즐거움이 얼마나 강력한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라’에서 “임재는 단지 예수님을 깊이 있게 묵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분을 있는 그대로 장엄하게 묘사할 수는 있지만 의도적으로 찾아오시도록 만들 수는 없다.”고 하면서 “묵상을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즐겁고 교훈적이지만 실제로 임재하시는 것은 그 이상의 무엇이다. 그분의 모습을 마음에 간직할 수는 있어도 임재를 경험하기 전에는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달콤한 축복’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그늘을 드리우시면, 그 밑에 앉아보자. 예수님이 과일을 맺으시면 달콤함을 누려보자. 성경은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아 2:3)라고 말한다. 예수님이 나무들 사이에 있는 사과나무 같다면 그분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그분의 그늘에 앉아 열매를 맛보아야 한다.

 

저자는 우리가 넉넉히 누릴 수 있는 두 가지를 알려준다.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마음의 휴식이다.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엿고,” 둘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달콤한 축복을 느끼는 것이다.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다윗은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시 55:22)고 했다. 짐을 지고 있다면 주님께 맡겨라. 그 짐을 직접 짊어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하나님의 실체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모든 염려를 내려놓아야 한다. 예수님이 조용히 배의 고물로 가셔서 베개를 베고 주무신 것처럼 말이다. 주님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잠을 주실 때, 평안과 안전도 함께 허락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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