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월급 - 50부터 따박따박 들어오는
송승용 지음 / 웅진윙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눔로또와 연금복권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마련(로또 48.1%, 연금복권 38.1%)과 저축(로또 42.1%, 연금 53.2%), 빚 청산(로또 34.2%, 연금 32.3%)에 대한 계획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연금복권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반증이다.

 

복권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당첨금을 연금처럼 지급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 방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재테크는 거의 사라졌다. 대신 재테크 전문가들은 매월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권유한다. ‘평생월급’ 역시 매월 따박따박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주로 소개한 서적이다.

 

복권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기존의 복권들이 1등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한 것에 반해 연금복권은 20년간 매월 500만 원씩 분할지급을 한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어 거금을 한 번에 수령했다가 오히려 상황이 전보다 더 안 좋아진 경우들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 연금복권은 매월 연금처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희망재무설계의 송승용 이사는 고위직 공무원들이나 기업체 임원들을 상대로 하여 수 많은 강연과 상담을 해오면서 그들의 허술한 현금 구조를 보면서 돈을 많이 벌어도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연금에 대해 오해하고 있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짚어주는 맞춤식 재무 처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게 되어 저자가 체험한 다양한 사례를 모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국민연금부터 가입하라고 권한다. 국민연금은 최소한 낸 돈보다 많이 받을 수 있고, 매년 물가 상승분을 연금수령액에 반영해 주기 때문에 노후에 실질적인 돈의 가치가 항상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임의가입제도를 통해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나 역시 국민연금을 가입할 여력은 있었으나 혹시 떼이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내지 않았다. 그러던중 다른 사람들이 연금을 받는 것을 보고서야 가입하고 매월 연금을 붓고 있는데 후회가 된다. 은퇴를 생각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저자는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3가지 필수 연금을 소개한다. 투자형 연금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연금펀드와 연금신탁, 변액연금보험이다. 개개인별로 어느 상품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소득공제 유무, 비과세 여부 등 상품의 장단점과 특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평생월급으로 당당하게 살기 위한 10대 원칙’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성실하게 일만 하면서 살아오다 보니 투자니 재테크니 할 만한 여유가 없었던 이들에게 꼭 필요한 노후 현금 관리 입문서이다.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나누고 정리하면 매월 현금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모든 방법을 정리해두었다. 이 책은 막막하게만 생각했던 노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노후를 염려없이 지내고자 하는 이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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