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부, 행복한 동행 - 부부가 행복하게 동행하는 12가지 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주일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설명하고 나서 질문을 던졌다. “아담이 범한 죄가 뭐지?” “네, 아담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사과를 먹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담이 받은 벌이 뭘까?” “에이, 선생님! 그것도 몰라요? 그 벌로 하와하고 결혼했잖아요.”
아담이 ‘하와’를 만나서 결혼한 것이 형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불행이다. 자신의 남편, 또는 아내를 만난 것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지 못하고, 오히려 잘못 만났다고 후회하면서 그 하루하루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힘들고 불행스럽겠는가?
TV프로그램 중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출연하는 ‘좋은 세상 만들기“가 있었다. 그 중에 어느 한 단어의 뜻을 설명하고 맞추는 퀴즈 시간에 한 할아버지가 이런 문제를 받았다. ‘천생연분’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면 할머니가 맞추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문제를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할머니에게 단어의 뜻을 설명했다. “당신과 나 사이!” 그랬더니 할머니 입에서 불쑥 튀어나온 말은 “웬수!”였다. 당황한 할아버지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두 자 말고 넉 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하는 말이 “평생 웬수!”라고 대답했다. “당신과 나 사이가 평생 웬수!”라면 어떻게 평생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부부끼리 ‘천생연분’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평생원수’ 처럼 살 것인가? 35억의 남자 가운데 유일한 나의 남자? 35억의 여자 가운데 유일한 나의 여자가 아닌가? 이렇게 만난 인연은 단연코 천국이어야 하는데 지옥을 방불케 하는 부부가 너무 많다.
이 책은 성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사람을 세우는 제자훈련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가정사역에 주력하고 있는 저자 김병태 목사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공동체를 꿈꾸면서 가정 사역을 하면서 ‘부부가 행복하게 동행하는 12가지 지혜’를 담은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사랑의 기술을 배워라. 2장은 포기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라. 3장은 서로 통하는 비결을 배워라. 4장 따뜻한 감성을 계발하라. 5장은 갈등을 넘어 조화를 창조하라. 6장은 배우자가 원하는 사람이 되라. 7장은 함께 걷는 삶을 배워라. 8장은 유능한 파트너십을 길러라. 9장은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주라. 10장은 환경을 통제하며 살라. 11장은 더 나은 삶을 배워라. 12장은 희망을 노래하며 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소통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하면서 말하는 기술을 계발하고, 듣는 귀를 활짝 열고,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하며,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나이에 따라 부부가 자는 패턴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20대는 포개자고, 30대는 옆으로 누워 마주 보고 껴안고 잔다. 40대는 천장보고 나란히 누워 잔다. 50대는 등 돌리고 잔다. 60대는 각방에서 따로따로 잔다. 70대는 어디에서 자는지도 모른다. 남편이란 집에 두고 오면 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 보내면 걱정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 웬수 덩어리, 이래저래 애물 덩어리란다. 이 책은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