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말벗 사전 - 언어와 놀면 지식이 쌓인다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게 우리의 생각이나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은 바로 언어이다. 언어는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것이며 동물과 인간을 구별하여 주는 가장 큰 경계선이 된다. 우리는 말과 글을 통해 상대방, 혹은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의사소통을 잘하지는 못한다.

 

요즈음 정치권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박근혜씨가 右派의 가치를 지키지 않고, MB보다 더 소통을 못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로서 언어를 사용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말의 정확한 의미와 탄생 비화, 어떤 상황에 딱 맞게 빗대어 말하며 으쓱하고 싶은 사자성어, 방송과 신문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신조어, 기발한 영어 표현, 유명한 정치가, 예술가들의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우리가 언어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카피라이터, <내 머리 사용법> 저자 정철씨는 “이 책은 말을 가지고 노는 책이다.”고 하면서 “이마 찌푸리고 머리 꼬집으며 말을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말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게임하듯 노는 책이다.”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키스’란 성애의 표현으로 상대의 입에 자기 입을 맞추는 행위이거나 서양 예절에서, 인사할 때나 우애·존경을 표시할 때에, 상대의 손등이나 뺨에 입을 맞추는 일을 의미한다. 키스는 사람의 수명을 길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충동적인 키스든, 깊은 감정의 표현으로 서의 키스든 키스를 많이 하는 사람은 오래 산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키스’란 우리말로 ‘심알을 잇는다.’라고 한다. 그 뜻을 풀이하면 ‘마음속의 핵을 서로 잇는 것’으로 진실한 정이 통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입맞춤에 우리 선조들은 이와 같이 거룩한 의미를 두었고, 이러한 행위를 자신의 내면에 있는 중요한 것을 상대의 마음속으로 전하는 방법이라 여겼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책 ‘말에 관한 못 다한 이야기’에서는 ‘택시’에 대해서 말하기를 요금을 받고 손님이 원하는 곳까지 태워다 주는 영업용 승용차인 택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각각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택시를 인력거란 뜻의 ‘릭쇼’라 부르고, 자카르타에서는 ‘베모’라고 부르고, 러시아에서는 지붕 없는 4륜 마차란 뜻의 ‘드로슈키’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캪’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서양의 약 130여 개국에서는 거의 ‘택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말을 하면서도 우리말의 뿌리를 제대로 몰랐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우리말의 뿌리와 외국말의 뿌리를 알게 되었다. 흔하게 잘못 쓰는 말도 많았고, 알면 똑똑해지는 낯선 말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말을 하면서도 그 말의 뜻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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