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 오스왈드 챔버스의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21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스왈드 챔버스는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십대에 회심했다. 그는 에딘버러 대학에서 예술과 고고학을 공부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더눈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가 되었다. 1911년에 런던의 클래펌에 성경훈련대학을 세우고 그곳에서 강의를 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1915년 10월에 YMCA 소속 목사로 이집트의 자이툰으로 가서, 그곳에 주둔해 있던 호주와 뉴질랜드 군대를 위해 목회 사역을 하다가, 맹장이 파열되어 수술을 받은 후 1917년 11월 15일에 소천하였다. 그는 43세의 젊은 나이에 소천 했지만 그가 쓴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기독교의 고전 중에 고전이 되었다.

 

이 책은 오스왈드 챔버스가 1914년 9월부터 1915년 1월까지 런던 성경대학에서 했던 구약 강의 중 창세기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수많은 성경 강해서가 있지만 이 책은 챔버스의 깊은 영적인 통찰력이 배어있는 묵상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라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께 만족을 주었다. 우리가 성령에 의하여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주님이 피조된 세계를 보고 기뻐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의 피조물을 보며 즐거워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특별히 아브라함의 삶에 주목 하면서 믿음의 실체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실체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것과 전적인 의탁, 권리 양도 등을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서 승리할 수 있을지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인간의 깊은 마음의 세계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언제나 우리로 하여금 개인적인 의탁을 할 것을 요구한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나님과 함께 나아갔다.”고 하면서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려면 우리에게는 주님을 의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장애를 대하게 되면서 뜻을 다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믿음의 행위는 설명이 필요 없고 단지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단하는 것이며 주님의 성품을 믿고 우리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자마자 우리는 주께서 의미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별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믿음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목하여 보시는 것이며,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가시는지 전혀 모른 채 오직 이끄시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믿음만 붙들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도 죄인을 향해서 창조의 손길로 다가옴을 깨닫게 된다. 챔버스가 말하는 가장 놀라운 창조의 기적은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이다. 이 책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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