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눈물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1
강성은 지음,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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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70억 명의 인구는 태어난 나라와 피부색은 달라도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고 무지개처럼 화합해서 살아가야 한다. 무지개의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로 일곱가지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지개가 눈물을 흘린다.

 

이 책의 제목이 <무지개의 눈물>이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눈물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색깔을 통해 풀어낸 동화다.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늘 낯선 환경과 사람을 만나야 하고, 때로는 두려움을 무릅쓰며,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 경험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면서 또 표현하면서 자란다. 아이들이 울면 어른들은 우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울지 말기를 요구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어른들에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이사 가는 친구 때문에 흘리는 다홍빛 눈물, 넘어져서 아파서 터뜨린 눈물은 파랑색,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은 노란색, 저녁에 혼자 잠을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고 오들오들 떨며 찔끔 흘린 눈물은 보라색, 서운할 때 슬며시 나는 눈물은 하얀색, 씩씩 화가 나서 큰소리로 터져 나오는 눈물은 검은색, 울다가 웃으면서 발그레해지는 눈물은 분홍색, 매일 넘어지고 까지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열심히 외우고 연습해서 무대에 올랐을 때 기뻐서 흘리던 눈물은 초록색, 아이의 다양한 감정들이 무지개 빛깔 눈물로 표현되고 있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우는 것이다. 또 아직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아이들에게 눈물은 가장 적극적인 자기표현 수단이다. 아이들은 배가 고플 때도 울고, 오줌똥을 쌌을 테도 운다. 아이들에게 눈물은 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사람들은 모두 살면서 여러 가지 이유와 다양한 감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때때로 고통, 슬픔, 상실, 비애, 분노, 좌절, 고뇌 등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사랑, 즐거움, 감동, 희망, 친절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감정이 무엇이든, 그 이유가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해도 눈물을 흘리면 우리의 기분은 더 좋아지게 되고,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감정을 가장 진실되게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눈물은 실제로 우리 몸에서 해로운 물질을 씻어내는 방법의 일종으로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눈물은 우리 몸에서 독성 물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고, 그 결과 고통스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부모가 읽고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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