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허완석 엮음, 정현철 감수 / 비타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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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도 많지만 암을 극복해 새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다. 내가 존경하는 어느 큰 대형교회 목사님 한분은 20년 전에 위암으로 수술을 받으셨는데 지금까지 살아계신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최신 의학기술이 아닌 병을 이길 수 있다는 강인한 의지와 신앙,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가 결국 암을 이기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8만 명 이상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7만 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암은 더 이상 기적을 바라야 하는 불치의 병만은 아니다. 암 진단과 치료, 기술과 연구의 눈부신 발전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일종의 만성질환’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KBS의 건강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이 방송 10주년을 맞아 암 관련 방송만을 엄선해 ‘한국인 100세 건강의 비밀’과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에 이은,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시리즈 마지막 권이다.

 

이 책은 암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암을 이기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암을 이긴 사람들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그 공통점을 중심으로 암을 완치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암 진단 이후, 심지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암 완치의 기준인 5년을 지나도록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치료를 받고, 긍정의 힘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식이요법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에서는 암중모색, 먹어야 산다고 하면서 식이요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2장 ‘운동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에서는 암중모색, 움직여야 산다고 하면서 암환자는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 암을 이긴 의사들의 운동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3장 ‘병원치료로 암을 이긴 사람들’에서는 암중모색, 치료해야 산다고 하면서 암 진단의 첨단화, 수술과 치료를 동시에 하라고 하면서 암 유전의 공포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4장 ‘긍정의 힘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에서는 암을 이기려면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심지어 내 몸의 암까지도 사랑하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몸에서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NK세포는 명상을 통해서 활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사랑의 힘’도 항암효과를 가진다. 미국 연구 결과 ‘아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남성은 위암으로 이어지는 위궤양 발병률이 3배 높았다는 내용 등은 암을 극복하는 건강법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나는 암은 죽을병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암은 죽을병이 아니라 극복이 가능한 병임을 알게 되었다. 암이나 기타 질병으로 건강을 잃는 것은 개인이나 그 가정의 불행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므로 건강관리를 위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사랑하는 가족 중에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이나, 암을 무조건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전문적이거나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누구나 알기 쉽고 편안한 설명으로 되어 있으므로 항상 가까이 두고 읽으면 암을 정복하게 되겠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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