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 10년 벌어 50년 산다!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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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4858만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2000년을 기점으로 총 인구의 7%를 상회하여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돌입하였고, 2022년에는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노령인구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이상은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노령인구의 비율이 7%에서 2배가 되는 14%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22년이며, 14%에서 22%로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년에 불과하여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로 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을 때는 노년을 나와는 상관없는 까마득한 미래의 일로 생각하지만 노년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온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 이제 100세 시대도 멀지 않아 보인다. 소위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10년 전에 비해 200만명 이상 늘어났다.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접근하고 있기에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100세 시대 프로젝트’가 막연한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은퇴 후에 적어도 30~40년을 더 산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수도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프라이빗뱅킹 부서 이사로 금융투자, 자산관리 관련 업무를 하며,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의 저자 고득성교수는 앞으로 10년 후, 1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이 일을 할 수 없는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에 주목해 월급만으로 50년의 미래가 보장되는 재테크 방법으로 ‘10년 통장’을 제시하며 돈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자산관리 방법까지, 재테크의 비밀과 실천 방법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다. ‘10년 통장’이란 수많은 유혹에 넘어가 돈을 모두 써버리기 전에, 돈을 먼저 통장에 저축하는 강제시스템을 가동하는 디폴트 옵션을 말한다. 저자는 이런 시스템을 지금부터 가동한다면 평생 돈 걱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화려한 스펙이 경쟁에서 살아남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 20대에게, 남보다 더 많이 더 빨리 경제적 여유를 가져야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30대에게, ‘50대 은퇴 공식’에 사로잡힌 4050대에게 저자는 소유형 인간에서 벗어나 존재형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재정적 자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10년 통장이란, 자신의 수입 목적항목에 디폴트 옵션을 지정해놓는 강제저축시스템이다. 디폴트 옵션을 지정하는 이유는 우리의 비합리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을 써버리는 우리의 비합리성을 인정하고, 재정적인 성공을 위해 의도적으로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미래를 위해 ‘10년 통장’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누나 직장생활을 하건, 개인 사업을 하건 지금 버는 월급만 잘 관리해도 노후에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즉,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은 고수익만 바라는 현대인에게 그저 돈을 좇아가지 말고 한 달 수입을 균형 있게 관리하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노후를 준비하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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