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2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2 : 금융 시장 ㅣ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
애론 힐리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우리는 현재 경제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또한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로 이미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가경제에 대해 비판을 하는 등 여러 가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늘 경제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그 동안 내가 경제라는 과목을 정식으로 배울 수 있던 기회는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1년이라는 시간이 전부였다. 경제라는 과목은 매우 흥미롭고 이해가 되면 아주 재미있는 과목이지만 때로는 머리를 꽁꽁 싸매고 배운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여야 하며 안되면 무작정 외우기도 해야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경제라는 과목 때문에 스트레스 또한 꽤나 많이 쌓였던 것 같다.

지금도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읽게 된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은 경제에 대해 어렵게만 느끼고 있던 나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를 주기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다양한 매체에 경제·경영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의 주된 관심사는 세계 경제로서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취미로 서핑과 자전거 타기, 요리를 즐기는 애론 힐 리가 쓴 책으로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자세하게 설명하되,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다. 그 결과 현장에서 건져 올린 듯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가 탄생할 수 있었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 책에서는 금융 시장의 개념과 작동 원리, ‘투자’의 기본적인 기능과 예금, 적금, 주식, 채권 등 보상과 위험이 공존하는 다양한 투자의 세계를 물 흐르듯이 설명하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경제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었다.

빚에 시달리고 신용불량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기 경제교육이 영어, 수학 못지않게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합리적으로 돈을 소비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체득하고 실천해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어른들만 한다고 생각했던 투자와 금융시장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미리 알수 있도록 이런 책이 출간된 것은 여간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투자의 세계, 2장 금융 시장, 3장 투자 방식, 4장 채권, 5장 주식, 6장 그 밖의 투자 방법, 7장 분산투자와 복리, 8장 시장의 불안정성, 9장 요약으로 되어 있다. 또한 책의 끝 부분에 용어 설명과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수록하여 도움을 주고 잇다.

이 책은 경제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현상에 대한 분석까지 입말로 친근하게 설명하여 세계경제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어려운 경제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여러 가지 그림과 도표를 통해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경제를 본격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