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궁극의 베개 습관
야마다 슈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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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3분의 1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불면증은 밤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무기력해지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며 만성피로에 이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체내의 면역체계가 무너져 병이 쉽게 걸리고 호르몬의 비정상적인 분비를 일으켜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복잡하고 바쁜 날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을 설친다거나. 아무리 자도 몸이 찌뿌둥하거나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베개를 살펴봐야 한다. 몸에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항상 피로감을 느낀다면 잘못 선택한 베개가 숙면을 방해한 까닭일 수 있다. 베개를 제대로 선택하면 보약 한 첩을 먹은 것 보다 더 건강에 효과적이다.

 

누구나 베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짐작하고 있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 어떤 베개가 좋은지 ‘올바른 지식’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침단명’이라 하여 높은 베개를 베면 오래 못 산다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베개를 안 베는 게 좋다는 둥 속설은 난무하지만 과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일까?

 

이 책은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내야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수면 자세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특히 편안한 수면은 척추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누웠을 때 사람의 몸무게는 머리 8%, 가슴부위 33%, 골반 44%, 다리 15%로 분산된다. 몸무게가 70㎏인 사람의 경우 베개가 5.6㎏을 지탱하는 셈이다. 올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하지 않았거나 베개를 잘못 사용했을 경우 목근육 통증, 인대 손상 등이 생길 수 있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었을 경우 목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인 정형외과 의사 야마다 슈오리는 잠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자는 동안 베개가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떤 베개가 몸을 망치고 살리는지를 오랜 기간 환자를 돌본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두통, 목 디스크, 허리통증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베개와, 그 질병을 치유하는 베개 사이에는 ‘5mm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더불어 올바른 베개 고르는 법과 나만의 베개 만드는 법까지 실용적인 팁이 가득해 유용하다.

 

사람들에게는 베개가 매우 중요하다. 베개를 잘 선택하기만하면 코골이와 무호흡 증상이 사라지고. 목의 뻐근함과 어깨 결림이 사라진다. 또 만성피로가 없어지고 두통이나 허리통증도 개선되고 불면증으로 인한 우울증도 사라진다. 베개는 옆으로 누웠을 때 목과 몸이 일자를 이루는 높이가 바람직하다.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또한 반듯이 누웠을 때 뒷통수가 베개에 닿고 어깨가 바닥에 닿아야 하며. 목의 기울기는 10도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좋다.

 

이 책의 부록으로 실린 ‘베개 점검 테스트’는 내 베개를 점검해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좀 더 편한 잠자리가 되도록 베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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