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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리더십 - 세계가 주목하는 MK 리더십은 무엇인가?
아시아 경제신문 지음 / 아경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현대차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바로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면서 한국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할 때, 강한 추진력으로 한 때 업계의 놀림감이었던 현대차와 기아차를 일본과 미국 경쟁사 모두가 두려워하는 글로벌 강자로 키워 유수한 선진기업을 제치고 세계 5위권의 자동차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10여 년 만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정몽구 리더심’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세계시장에 우뚝 서기까지의 발자취와 함께 그 역사를 이끈 정몽구 회장의 삶과 열정, 경영철학을 집중적으로 기록한 한국형 리더십의 교본이다. 수많은 난관과 위기에서도 굴하지 않는 소신과 뚝심, 생산 현장과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기업가 정신, 무서운 추진력과 승부사적 기질을 발휘하면서도 겸손함과 소탈함으로 대변되는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경영인 정몽구’ 뿐 아니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정감 있고 진솔한 ‘인간 정몽구’의 또 다른 면모도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한때 ‘바텀 피더’라는 별명을 얻었다. 바텀 피더란 바다나 호수의 차가운 바닥에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수면 가까이 따뜻한 곳으로 올라오면 자신보다 크고 강하고 빠른 물고기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기에 평생을 바닥에 붙어 살아간다. 현대에게 이런 오명이 붙은 것은 기술력과 품질이 워낙 낮아 자동차 업계 먹이사슬의 최하층을 이루는 존재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9월 25일 계열 분리된 현대차그룹이 양재동에 마련한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가진 출범식을 겸한 임직원 통합조회에서 정 회장은 “2005년에 세계 5위의 품질을 확보하고, 2010년에는 5대 자동차업체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는 GT5 비전을 발표하면서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11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를 바텀 피더라고 부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수면 위에서 ‘고래(미국 자동차 빅3)’와 ‘상어(일본 도요타)’를 괴롭히는 성난 물고기로 화려하게 변신했고, 정 회장은 말 그대로 톱5에 등극하며 비전을 실현했다.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의 저력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김기찬 교수는 리더의 특징을 두 가지로 본다고 했다. “첫째는 방향 관리(디렉션 매니지먼트) 능력이다. 둘째는 현장 관리다.”라고 하면서 “정 회장은 품질에 관해서는 티끌만큼의 관용도 허용하지 않았고 잔인할 정도로 품질에 철저했다. 그것이 오늘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한다.
정 회장은 한 번 잡은 목표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수백 번, 수천 번 외치고 행동했다. 조직 목표를 다소 높게 잡은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결국 전체의 70~80%만 달성해도 사실은 100%를 이뤄낸 것과 다름없었다. 정 회장은 뚝심과 근면함으로 이를 실천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하면 된다.’는 강력한 리더십을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은 젊은이들은 물론 경영인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