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란 쏙 성경, 성경 쏙 이슬람
박요한 지음 / 코람데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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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국 테리 존스 목사는 코란에 대한 모의재판을 열어 5가지 ‘반인륜범죄’ 항목을 열거한 뒤 코란을 소각하자 아크타르 후세인이라는 무슬림 청년이 라호르 소재 성안토니 가톨릭교회 문 앞에서 성경을 찢으며 존스 목사의 행위를 비난하는 등 성경과 코란의 훼손 경쟁이 일어났고 각 종교의 상징인 성경과 코란을 훼손함으로써 자칫 종교전쟁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이 책은 성경과 꾸란을 비교하므로 기독교와 이슬람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이슬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본 책이다. 특히 성경과 꾸란의 차이점을 밝히고 있으며, 일치하는 내용과 서로 다른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성경에 없는 꾸란의 이야기와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성경은 800,000자의 단어로 되어 있고, 여러 세대를 이어서 발생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반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은 기독교 신약 성서의 5분의 4 정도 되는 분량이지만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이슬람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꾸란은 천상에 원본이 있으며 무함마드에게 계시된 완벽한 경전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꾸란으로 신구약 성서의 진위를 구별하는 기준을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성경은 여러 사람이 수천년 동안 쓴 것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많지만 꾸란은 무함마드 한 사람에게 계시한 것이기 때문에 혼돈과 오류가 없고 무함마드가 처음 계시를 받은 때부터 지금까지 일점일획도 변치 않고 원본이 그대로 보존돼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만일 이점에 의심을 품으면 거룩한 꾸란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꾸란이 변질되었다거나 한 구절이나 한 단어라도 추가되거나 삭제되었다고 말하는 자체가 알라의 저주를 자초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성경과 꾸란, 일치하는 내용’에서는 정경의 형성과 성경 변질론, 같은 이야기들, 꾸란 속에 있는 성경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제2장 ‘성경과 꾸란, 결론이 다르다’에서는 창조사건, 에덴동산과 선악과, 출애굽 사건, 예수에 대한 사건, 아브라함과 이스마엘, 롯, 노아의 홍수, 요셉의 꿈, 요나와 박 넝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3장 ‘성경에 없는 이야기’에서는 카바 신전과 제자들이 예수께 요구한 식탁, 무함마드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4장 ‘뒤죽박죽 성경 이야기’에서는 하만 및 요셉과 바로의 가뭄, 야곱과 모세의 결혼, 예수의 족보, 다윗과 양 재판, 사울 왕과 기드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5장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에서는 하나님, 구원의 방법, 유사성과 이단인가? 타종교 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유사성에 대해서 두 가지로 말한다. 첫 번째는 무함마드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이 성경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무함마드의 주변에는 성경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은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메카는 종교시장이었다. 메카에 산재한 다양한 이단들은 정확한 성경을 근거한 것들이 아닌 부분적인 성경들을 가지고 자신들의 논리를 통해서 종교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이슬람교에 관해 연구하고 이슬람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꾸란을 통해서 성경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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