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사생활 - 부모가 놓치고 있는 사춘기 자녀의 비밀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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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GPS 하나로 인공위성의 도움을 실시간으로 받아 손금을 보듯이 초행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과학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자와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른들에게 10대는 골치 아프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10대를 지나지 않고 부모가 되는 사람은 없는데도 10대 자녀란 부모에게 풀지 못할 수수께끼고 애물단지임에 틀림없다.

우리의 전 생애 중 사춘기가 포함된 10대 시절만큼 변화무쌍한 시기도 없을 것이다. 부모만큼이나 10대들 자신도 괴롭고 힘들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부모들의 이해이다. 자녀와 대화하기 위해서 부모는 먼저 “네 기분을 이해한다” 혹은 “네 마음은 이해가 간다”는 말로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말하기 위해서는 정말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10대 자녀의 수수께끼 같은 수많은 행동들이 의지와 관계없이 뇌의 지배와 발달적 특성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알게 된 부모는 10대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변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자로서 청소년, 자녀양육, 가정생활에 관한 한 미국에서 손에 꼽히는 권위자이인 저자 데이비드 월시는 박사는 가장 다루기 난해하다는 10대들을 ‘뇌 과학’이라는 신선한 도구로 부모들이 10대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수만명의 10대들과 그들의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이에 대한 과학적인 답변을 완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10대 자녀를 둔 부모나 교사들이 10대들과 올바로 의사소통하는 기술을 익힐 것을 강조한다. 10대들이 왜 그러는지 알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고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용지물이 된 전전두엽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 10대 자녀를 이해하고 다루는 노하우를 사례를 통해 익힐 수 있으며, 어른들이 보기에 기이한(?) 10대들의 행동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10대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특성에 대해 배우고 부모나 교사가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 양육하는지 스스로 체크해서 균형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10대들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뇌 이야기와 10대들의 뇌에 치명적인 술과 담배, 마약에 대해서도 다룬다. 또 사춘기 자녀가 왜 밤엔 늦게 자고 아침엔 잘 못 일어나는지 그 비밀을 밝히면서 수면과 그들의 뇌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장애, 섭식 장애, 강박 장애 등 부모들이 간과하기 쉬운 10대들의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살핀다.

이 책은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10대들의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10대들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그들의 뇌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3장에서는 10대들에게서 나타나는 ‘피니어스 게이지 증후군’에 대해 살펴본다. 4장에서는 10대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뇌에 브레이크를 거는 방법은 무엇인지 밝힌다. 5장에서는 10대 자녀와 부모 사이에 가장 큰 문제인 의사소통의 방식에 대해서 짚어본다. 6장에서는 소년과 소녀의 뇌를 살펴본다.

7장에서는 10대들의 위험한 성생활에 대해 다루고, 8장에서는 10대들의 뇌에 치명적인 술과 담배, 마약에 대해서 다룬다. 9장에서는 대중 매체가 10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모는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 알려준다. 10장에서는 사춘기 자녀들이 왜 밤엔 늦게 자고 아침엔 잘 못 일어나는지 그 비밀을 밝힌다. 11장에서는 10대들의 정신질환에 대해 살펴본다. 12장에서는 10대에 일어나는 4가지 중요한 변화를 살피고, 13장에서는 어른들이 10대들과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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