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더만 아는 유머 대화법

1% 리더만 아는 유머 대화법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 2011년 9월

나는 일은 잘하는데 말주변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초라해지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왜 나는 능력만큼 말재주가 없는지 원망스러웠다. 사람들을 만나면 상대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나는 말이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말을 잘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적으로 행복해지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면 좋은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과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다르다. 보통 옆에서 지켜 볼 때는 말이 많으면 말을 잘한다고 받아들이거나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곤욕스러운 경우도 많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사람, 너무 장황하고 길게 설명해서 지루함을 주는 사람, 말하는 주제와 상관없이 중심내용이 삼천포로 빠지는 사람 은 말은 많이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중요한 사람으로 대접받기 위해서, 또 자기 자신도 주위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회사를 비롯한 사회로부터 인정받아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사고방식과 화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똑똑한 사람보다 유머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철학을 전파하며, 유머화술 분야 국내 최고의 강사인 임붕영 교수가 전하는 ‘말 잘하기’에 관한 재미있는 실전 지침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은 수학이다. 그 공식만 알면 누구나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수학은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구조를 알면 누구나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지금부터 당신의 혀 속에 숨겨진 그 마법의 수를 찾아라. 수학은 공식의 연속이다. 그러니 그 공식만 제대로 대입하면 어떠한 문제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대부분의 대화가 실패하고,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하찮은 공식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경질설의 핵심인 3단계 과정이다. 첫째, 말하기 전에 먼저 들어라. 둘째, 설득하기 전에 먼저 질문하라. 셋째, 상대의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설득하라. 이렇게 간단하지만 이것이 대화의 마법적인 공식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유머감각 10배 키우는 기술’을 유머 있는 사람과 자주 어울리며, 아는 유머를 자주 사용하고, 자기만의 유머 노트를 만들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유머 사이트에 접속하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귀가 보배’라는 말이 있다. ‘배운 것은 많지 않으나 남의 말을 잘 귀담아들어 아는 것이 많고 지혜로워 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유머들이 많이 있다. 어떤 모임에서 ‘우리나라는 군사대국이 없는가’란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군사대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제시되었다. 밤낮 없이 총알택시가 거리를 누빈다. 거리마다 대포집이 즐비하다. 술집마다 폭탄주가 오간다. 집집마다 핵가족으로 뭉쳐있다. 식당마다 부대찌개가 있다.

보다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어 좀 더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 좀 더 조리 있는 말솜씨로 남보다 빠른 승진 가도를 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