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는 평강공주가 아니다
강현민 지음 / 코너스톤라이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은 ‘매니저는 평강공주가 아니다’이다. 이 책을 보니 평강공주가 생각난다. 평강공주의 남편은 ‘바보 온달’이다. 그런데 바보 온달은 실제 역사 기록에는 고구려 영토 확장에 큰 역할을 한 장군으로 나와 있다. 바보가 장군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매니저가 버티고 있었으니 바로 평강공주였다. 평강공주는 6세기 고구려 평원왕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울보 공주였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였다. 그녀가 어찌나 울어댔는지 평원왕은 울음을 그치게 할 요량으로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노라 엄포를 놓곤 했다.

평강공주가 열 여섯 살이 되자 평원왕은 그녀를 당대 최고의 가문인 고씨집안에 시집을 보내려고 한다. 그러나 울보 공주는 반항한다. 그리고 어느 날 야음을 틈타 궁궐을 빠져 나와 온달의 집으로 찾아가 온달과 결혼을 한다.

이 책은 16년 동안 세일즈맨으로 일해 온 저자 강현민이 열정과 목표의식으로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이다. 군인에서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의 이직을 결심한 계기, 생명보험영업사원으로서의 역량을 넓혀간 과정,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여 기업경영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을 영입하는 것임을 밝혀내면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직업 선택에 있어 어떠한 요소가 진정으로 중요한지, 또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솔하고 따뜻하게 이야기 한다.

평강공주 콤플렉스란 말이 있다. 좀 못난 남자를 만나도 그를 제대로 성공시켜서 대접받고 살겠다는 야무진 꿈이 바로 평강공주 콤플렉스다. 무능한 남자들의 환상만 키워주는, 여자들을 뼈빠지게 고생시키는 것이 바로 이 평강공주 콤플렉스라지만, 그 콤플렉스의 원조격인 평강공주의 삶을 찬찬히 보면 신데렐라처럼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 사는 인생도 멋지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저자는 주식회사 코너스톤을 설립했는데 ‘모퉁이 돌’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나의 기업에 머릿돌 되신 그리스도께 감사드리며 이 기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원하는 마음과 또한 자신이 모퉁이 돌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1994년 결혼을 하면서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약속에 대한 의무를 수행했을 뿐, 단 한 번도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겨 드린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매니저는 바보 온달을 데려다가 장군을 만들었던 평강공주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바보 온달은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다. 가능성이 있었기에 훌륭한 멘토인 평강공주를 만나 장군이 될 수 있었다.

저자는 작은 구멍가게부터 중소기업, 대기업, 어떤 조직이든지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조직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하면서 제대로 된 인재의 기준을 열정을 소유한 사람, 비전을 소유한 사람, 체계화된 계획을 가진 사람, 내성적인 사람 등을 스카우트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훌륭한 멘토의 기준과 조건, 그리고 즐기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재미있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세일즈맨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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