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십자가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17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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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영광은 십자가의 고통에서 시작되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의 면류관도 없다.

나는 멜 깁슨 감독이 제작한 “그리스도의 고난”이라는 영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영화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부터 십자가에 달리셔서 숨을 거두시기까지,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열두 시간을 상세하게 다룬 것이다.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에게 매를 맞았다. 로마 군인들은 채찍 끝에 쇠갈고리를 달았다. 이 채찍으로 때리면 채찍이 몸에 감기고 쇠고랑이 몸을 파고들어가 당기면 몸이 쫙쫙 찢어졌다.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당하신 후에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로 오르셔서 손과 발에 대못을 박고 십자가에 달려 온갖 조롱을 받으셨다. 그리고 6시간 동안 매달려 있다가 최후로 그들이 와서 옆구리에 창을 찔러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다. 예수님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

이런 고통스런 십자가가 오늘날 많은 시인들과 화가들에 의해 십자가가 미화되었다. 그래서 예배당을 십자가로 장식한다. 십자가는 장식용이 아니다. 사실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에게 있어 십자가는 옛날과 마찬가지로 아주 잔인한 사형 도구일 뿐이다. 지금도 십자가의 길은 영적 능력과 결실로 가는 매우 고통스런 길이다.

이 책의 저자 A. W. 토저는 교인들을 그저 편히 잠들게만 하는 교회가 넘쳐나는 지금, 십자가의 본질을 깨닫고, 십자가를 십자가로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 우리에게는 예배당을 장식하는 장식용 십자가가 아닌 진짜 십자가가 필요하다. 넓은 길로 가지 말고 좁은 길로 가야한다. 죽음과 생명에 이르는 그 힘든 길에서 십자가가 나를 완전히 죽일 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하셨다.

저자는 교인수의 성장을 위해서 대중의 인기에 야합하고, 거대 기업의 경영방식을 무차별 차용하고,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방식을 예배에 도입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다. 또한 현대 교회가 물량적 성장을 위해서 교회의 순결성을 포기하는 듯한 자세를 보일 때는 그것을 좌시하지 않고 하나님교회의 순정성을 파수하기 위해 ‘강력한’ 말씀을 선포하여 ‘이 시대의 선지자’라는 평판을 들었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철저한 십자가의 능력’, 2장은 ‘철저한 십자가를 위한 대가’, 3장은 ‘철저한 십자가의 목적’, 4장은 ‘철저한 십자가의 고통’, 5장은 ‘철저한 십자가가 예비한 것’, 6장은 ‘철저한 십자가의 역설’, 7장은 ‘철저한 십자가의 약속’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저자야 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지금껏 ‘진짜 십자가’를 모르고 살았다. 진정한 십자가를 알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짝퉁 십자가를 들고 예수님을 뵐 수는 없다, 그래서 다시 제대로 십자가를 알아야 되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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