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하트 - 보여주지 못한 내 마음 120
탁소 글.그림 / 시루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는 가족, 연인, 친구를 비롯한 인간관계에서 괴로움을 겪을 때가 많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상대를 탓하며 심지어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기까지 한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따지고 보면, 모두들 온 힘을 다해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게다가 세상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과 자료, 프로그램들로 넘쳐난다. 그런데도 행복한 사람은 드물다. 왜 그럴까?

그것은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사랑을 주고 나누는 것에는 인색하다. 마음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지만, 말로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내 속에 있는 사랑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서로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요즘 MBC 드라마 ‘계백’을 즐겨 보고 있다. 극중에 계백이 어렸을 때 자신이 살던 폐가가 된 집을 둘러보는데다가 “여기 올 줄 알았다”며 나타난 은고와 함께 엉망이 된 집을 정리한다. 서먹했던 두 사람은 함께 일을 하면서 작은 실수 하나 하나로 점점 가까워지면서 서로간의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두 사람은 빨래를 하면서 서로 물장난을 치는 등 그 동안의 고충을 털어내고 순수하게 서로의 마음을 열고 데이트를 즐겼다. 이후 은고는 계백을 위해 손수 밥상을 차려왔고 이에 감격한 계백이 감상에 젖어들자 그의 손을 잡으며 “이제 행복해 질거야. 이 은고가 있잖아”라고 마음을 드러내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 책은 120가지 사랑의 감정을 ‘♡’ 하트 그림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세상의 모든 하트가 들어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의 도입부에서 “하트를 보고 누구는 심장으로, 누구는 연인의 사랑으로, 누구는 엄마의 마음으로, 누구는 설렘으로 이해한다.”고 말한다. 국내 최초의 타이포 아티스트이자 팝 아티스트로 각광받고 있는 저자 탁소는 ‘쉽고 강한 메시지 전달력’으로 하트가 담긴 한 장의 그림과 한 줄 카피만으로 120가지의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좋아하는 하트 그림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마음을 전하고, 그 그림을 보며 잠깐이라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하트 그림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는 ‘당신의 하트를 그려보세요’라는 그림과 함께 독자가 직접 그림을 그려 각자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페이지도 담았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해 8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세 번째 질문은 ‘당신은 누구 편인가요?’, 네 번째 질문은 ‘당신과 나는 어떤 사이인가요?’, 다섯 번째 질문은 ‘당신은 콤플렉스가 있나요?’, 여섯 번째 질문은 ‘당신은 아파본 적이 있나요?’, 일곱 번째 질문은 ‘당신은 바람 피워본 적이 있나요?’, 여덟 번째 질문은 ‘당신은 행복하세요?’하고 질문한다.

아이디어 하트를 보면서 공감을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내가 사랑하는’ 혹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가 닿는다. <보여주지 못한 내 마음 120>은 사랑 표현에 메마른 사람에게 따뜻하고 달콤한 사랑을 전해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좋은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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