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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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입시 경쟁, 취업 전쟁, 과로와 남서위주 직장 문화 등 온갖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으므로 한국 사회가 심각한 정신병리 현상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항상 불안과 갈등과 상처투성이다. 외부의 시선은 물론 타인과의 경쟁, 사회적 지위 등에 짓눌려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

한국 사람들은 높아지고 있는 불안, 우울, 스트레스, 높은 자살률과 이혼율, 게임 중독 등등의 문제들 때문에 얼마나 한국 사회가 정신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 수위로 치닫는 한국 사회의 정신 병리 현상을 치료하고자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 한국사회의 통념 상 어디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적 경시 풍조로 인하여 개개인들이 치료를 꺼린다는 것에 있다.

특히, 유아, 청소년, 성인, 부모,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이 앓고 있는,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해주려는 책들은 서점에 많이 나와 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불확실한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젊은이들일 수록 이러한 사회적 병리현상들을 인식하고 자신 스스로가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자 박옥수 목사를 정통 기독교에서는 이단으로 취급한다. 그는 구원받은 자들은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회개란 ‘돌이킨다’는 말로써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한번 돌이켰기 때문에 더 이상 돌이킬 필요가 없고, 이미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사했으므로 회개를 계속한다는 것은 사죄의 확신이 없는 증거이므로 구원받지 못한 지옥의 자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기도문도 외우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는다.

그는 성경을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와 그 해답을 담고 있는 인생 판례집이라고 본다. 그는 여기에서 마음의 세계를 발견하고 20년 동안 10만여 명에 달하는 다양한 나라의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강연하고 상담을 하고 있다. 그는 성경을 읽으면서 목동인 다윗이나 어부인 베드로가 어떻게 위대한 사람이 되는지를 조사해보았다고 한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과 마음을 합하면서 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달라졌다. 그는 IYF 일을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면서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도록 인도했는데, 수많은 학생들이 변화를 입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음’ 강물처럼, 마음에도 흐르는 길이 있다. 2장은 ‘욕구’ 어려서부터 절제하는 법을 배웠는가? 3장은 ‘자제력’ 절제하는 능력은 젊음을 맘껏 발산케 해주는 안전장치다. 4장은 ‘지혜’ 참된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5장은 ‘고립’ 서로 마음이 흐르지 않고 갇혀 있을 때 불행을 느낀다. 6장은 ‘교류’ 문제는 혼자 풀려고 해서 풀리는 게 아니다. 7장은 ‘변화’ 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8장은 ‘발견’ 다른 마음과 연결되면 새 삶이 시작된다. 9장은 ‘행복’ 사람의 맛을 느끼며 살아야 행복이다. 10장은 ‘대화’ 부담스럽다고 피하지 말고 아버지와 마음을 이야기하자고 말한다.

오늘 현대인들은 마음의 고향을 잃은 실향민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을 잃고 고향을 잃으면 마음의 병이 확산되어 불행한 사회가 된다. 이 책은 고향을 잃고 방황하는 모두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으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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