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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믿어도, 일은 믿지 마라!
고야마 노보루 지음, 박은희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어느 회사나 할 것 없이 그 기본구조는 사장이 모든 것을 결정 하고, 직원은 그 결정을 실행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 결정을 하는 것은 분명 사장이다. 따라서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것도 사장이다. 회사용 차를 구입하는 것도,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도 결정은 모두 사장 몫이다. 사장이 결정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금세 무너지게 되고, 또 사장이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직원들이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그 경영 또한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을 잃게 된다. 그런데도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경영현장에서는 이 당연한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이 성공을 하거나 실패를 해도 모든 책임은 사장에게 있다.
이 책은 적자가 계속되던 회사를 연매출 350억까지 끌어올리고, 최상의 노하우로 지도한 344개의 회사 가운데 67개의 회사가 최고수익을 올렸으며 도산율을 제로로 만든 현 무사시노 주식회사의 사장인 저자가 자신의 회사와 타사의 경영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성공담과 실패담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장은 올바르게가 아니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에서는 회사 경영의 출발점인 사장의 결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장이 결정하고 직원이 그것을 실행한다고 말한다. 2장 ‘우수한 인재를 모아놓아도 회사는 좋아지지 않는다’에서는 ‘회사에 필요한 인재’와 사장의 결정을 제대로 실행할 줄 아는 직원을 평가하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3장 ‘직원교육의 요점은 쉬운 일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다’에서는 사장의 결정을 충실히 실행하게 하기 위한 사상교육과 기술교육의 비법, 직원의 의욕을 끌어내는 동기유발에 대해 설명한다.
4장 ‘진실을 알고 싶다면 보고를 재검토하라’에서는 경영의 필수요소인 숫자와 횟수, 현장이라는 3가지 키워드에 맞는 보고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5장 ‘직원과 바람직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에서는 사내외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면담을 게을리하는 상사와 바람직한 면담을 실현하는 4가지 단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 각 장 끝에는 저자가 실시하는 ‘실천경영학원’ 회원기업 사장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으며, 저자가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그 사장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행하고 성과를 올렸는지를 입증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믿을 만한 직원이라고 해서 업무를 방치하는 사장은 그야말로 형편없는 리더라고 말한다. 직원을 믿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또 사장의 결정을 실행하는 것은 직원이기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사장은 지시한 업무를 직원이 제대로 실행했는지 확인하고 체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회사를 굳건하게 구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작성부터 명확한 룰북 만들기, 원활하면서도 흔들림없는 보고시스템, 바람직한 직원교육법과 면담법에 이르기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언변으로 조목조목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 크고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은 물론 부하직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상사와 일터에서 상사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실행해야 하는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확실하게 깨닫게 됨으로써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