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디케이드 -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년이 시작되었다
조지 프리드먼 지음, 김홍래 옮김, 손민중 감수 / 쌤앤파커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앞으로 10년은 대규모 변혁의 시대가 될 것이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급격한 전환과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슬람 세계의 전쟁은 잠잠해질 것이고, 인류는 테러리즘과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노련한 국제정세 분석가이자 미래예측가 조지 프리드먼이 탁월한 통찰력과 정보 분석력으로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세계 권력이동을 예측하는 책이다. 조지 프리드먼은 정치와 경제, 군사와 외교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싱크탱크 스트랫포의 설립자이자 CEO이다. 저자의 전작인 <100년 후>가 보여주었던 예측은 큰 틀에서 바라본 거시적인 사건들, 미국의 장기적인 권력과 전 세계의 지정학적 변동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 책은 우리의 개인적인 삶과 좀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변화들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소중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10년의 전략이 남아 있는 21세기의 세계 판도를 결정한다. 중국 경제가 성장을 거듭하며 연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사람이 6000만 명이나 되지만,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5%도 되지 않는다. 13억 인구 중 10억 명 이상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수준의 가난 속에 살고 있다며, 결국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데다 빈곤 문제를 해결못한 채 중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지금까지 이룩해온 성장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역시 심각한 고령화와 극에 달한 경제주기, 재해에도 더 강력한 힘을 가지며 아시아 최대 세력으로 재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 중국과 달리 사회적 불안을 최소화하면서 긴축을 견뎌낼 수 있는 강대국이며, 만일 위기에 처하면 해군력을 증강시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하기를 “앞으로 맞이하게 될 10년은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특히 한국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한국의 역할이 이전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에서 점차 가중되고 있는 예측 불가능성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좀 더 확실하게 강화시켜줄 것”이라며 “이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북한이 다음 10년 동안 충분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의 존속은 한반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겠지만, 남한과 미국을 더 가깝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해왔다. 시대가 변해도 한국에서 점집이 성행하고 서양에서 점성술이 발달하는 현상을 접하면서 우리는 다가올 미래의 사건들을 내다보고 준비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엿볼 수 있다. 불확실한 21세기 인류에게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욕구는 훨씬 더 커졌다. 이 책을 읽으므로 미래를 예측하여 앞으로 주어질 수 있는 수많은 기회와 위험에 적절하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는 10년 동안의 세계이므로 10년 후까지 이 세상에 있게 될 모든 독자들이 이 책에서 하는 예측들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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