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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영적 성숙 ㅣ 강준민 영적 성숙 시리즈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겸손이라는 영역은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길고 고된 싸움을 치러야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귀한 보물이다. 그 보물을 얻기 위해 어쩌면 소중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할지 모른다.
겸손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하나님의 성품인 까닭에 배워야 한다. 겸손한 성품이 우리 몸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겸손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우리 내면에 겸손의 성품을 형성시켜 주는 말씀의 씨앗을 심고 날마다 가꾸어야 한다.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스펄죤 목사님은 ‘첫째도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라’고 말했고, 어거스틴은 ‘겸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자세이다’라고 하여 겸손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 온 ‘영적 성숙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그리스도인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도록 인도하는 강준민 목사가 ‘겸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적 성숙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품을 통해 겸손이 무엇인지, 겸손이 영적 성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겸손에 대한 직접적인 깨달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으며, 나아가 매일의 삶에서 겸손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단순한 이론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므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겸손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모두 건축가들이다.’라고 말한다. 건축가가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튼튼히 세우는 일이다. 기초는 집을 짓고 나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기초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집을 잘 짓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기초를 든든히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초는 예수님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기초로 하여 신앙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성품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겸손’이다.
사도 바울은 집을 짓는 건축자로서 터를 닦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터를 닦는다는 말은 곧 기초를 놓는다는 말이다. 그는 우리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한다. 자기만족과 교만을 버리고 날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 자신을 비우고 예수님을 마음속 가득 채우는 것이 겸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겸손하다. 그 까닭은 늘 배우는 자세로 살기 때문이다. 교만한 사람은 절대 배우지 않는다. 배우지 않기에 유연하지 못하다. 겸손한 사람은 늘 배우기 때문에 유연하고, 늘 배우기 때문에 열려 있다. 늘 배우기 때문에 영원한 청춘으로 살아간다. 늘 배우기 때문에 동심 속에 산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고,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다. 소통하기 때문에 늘 기쁘고, 소통을 잘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래서 겸손이 지혜가 된다. 저자는 ‘겸손히 낮아질 때 기회가 오고, 겸손히 비울 때 은혜가 임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참된 겸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했으면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교만해 가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오 주여! 겸손하게 하소서. 이 책은 예수님의 겸손을 배우고 싶어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겸손에게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