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가 말하는 거의 모든 것의 투자 거장들의 투자법 6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월가의 전설적 인물 중 하나인 피터 린치가 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은 적이 있다. 피터 린치가 투자 귀재로 승승장구하다 은퇴한 후 처음으로 저술한 자서전 형식의 투자지침서인데, 복잡한 투자의 세계를 직관적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다.

이 책은 투자의 거장 피터 린치가 투자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거의 모든 것의 투자’이야기다. 주식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고 진화해왔는지를 풀어낸다. 또한 투자는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지를 초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는 총체적 입문서이다.

또한 저자는 “주식 투자를 어려워하고 투자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모든 연령층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중고등학교에서 역사와 수학은 가르치면서 투자를 가르치지 아니하고, “교과 과정에 투자가 빠져 있다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자본주의의 역사’에서는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탄생과 역사 그리고 주식이 생겨난 배경과 기업도시의 탄생을 알려준다. 2장 ‘투자의 기초’에서는 투자의 시작인 저축부터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거래소와 중개인의 역할, 기본적인 5가지 투자 방법의 장단점, 펀드의 역사와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3장 ‘기업의 일생’에서는 마이크소프트와 애플사 등을 모델로 기업의 탄생부터 쇠퇴기까지, 청년기 기업, 중년기 기업, 노년기 기업 등 기업의 소멸까지를 살펴본다. 4장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에서는 코카콜라, 리글리, 캠벨 수프, 리바이스, 밴앤제리,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명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5장 ‘피터 린치처럼 재무제표 분석하기’에서는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던 피터 린치처럼 실전 투자에 나서는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재무제표 분석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투자의 왕도는 ‘시간이 돈을 벌어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투자는 남들보다 하루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해야 하고,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했으면 한 발 물러나 시간과 돈이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산 뒤 장기 보유하라는 것이다. 무려 8년 연속 S&P 지수를 앞서는 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적 펀드 매니저였던 저자 자신도 주가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고백한다.

세계최고의 갑부인 워렌 버핏도 코카콜라와 질레트 같은 독점력이 있는 우량 기업에 투자해 수십 년 동안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으로 오늘의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물론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탁월한 혜안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겠지만, 다른 한 가지 성공 요인은 바로 장기적인 시간에 대한 투자와 기다림이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책은 ‘지금 주식 투자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혹 시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의문을 가진 이들을 위한 것이다. 그의 글은 그만큼 주식 투자에 대한 확신에 차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번역한 KBS 고영태 기자 역시 “투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고전”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더 나이 들기 전에 주식투자를 해서 노후를 준비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지금부터 남들보다 일 년 아니 하루라도 더 빨리 저축과 투자를 생활화하면 몇십년 후에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부터는 아침 신문을 받아들고 사회면이나 스포츠면이 아닌 경제·증권면을 먼저 살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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