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 - 인생을 움직이는 힘 - 사랑
주은총 지음 / 쿰란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예전부터 일본에는 ‘나리타 이혼’, ‘신 나리타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젊은 신혼부부든 황혼부부든 여행을 나갔다가 신혼여행 중 성격이 맞지 않아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나리타 공항에서 그대로 헤어져버리는 신이혼풍속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지금도 심심찮게 드라마에 등장할만큼 젊은 커플 사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나리타 이혼’은 남편이 퇴직하기를 기다려 퇴직금을 위자료로 받고 헤어지는 ‘정년 이혼’과 함께 90년대 일본의 커다란 사회 문제였다.

이 세상에 불행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그 행복을 완성 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은 늘 따라 다니는 것만은 아니다. 우울할 때도 있고 심기가 불편 할 때도 있고,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도, 근심 걱정이 따라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행복하고 잘 살아보고 싶어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을 했지만, 막상 결혼을 서로 싸우고 서로를 미워하며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이 책은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부부들의 인생살이를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부부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할 때 결혼을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어떻게 할 때 이혼의 고비를 넘기어 행복한 결혼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지를 피력하고 있다. 단원이 끝날 때마다 주제에 관한 기도를 하고 또 그 주제에 관한 주님의 감동의 글을 기록하여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혼은 “나쁜 것이 아니다. 결혼은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다. 결혼이 좋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 대가가 분명하게 지불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자신의 마음 양식에다 상대방의 마음 양식을 모두 맞추려고 하는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다. 둘째는, 나만의 편리함, 나만의 행복, 나만의 유익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적인 삶의 양식을 집어 던지는 것이다. 셋째는, 성경이 가르쳐준 섬김의 원리를 철저히 결혼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넷째는, 나의 성품과 성격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발견하고 과감하게 수정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모든 사고와 언어와 행동을 사랑의 원리에 따라 반응하며 따르는 것이다.

저자는 경희대학교에서 법학석사와 한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여성으로는 드물게 맨몸으로 전주 꿈이 있는 교회를 개척하여 여목으로서 도전과 모험의 길을 걷고 있다. 험난한 현실에서 거센 풍랑과 파도와 역경 속에서 살아남은 잡초처럼, 그녀는 자신의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뜨겁게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헤어져야 할 충분한 이유 26가지, 헤어지지 말아야 할 26가지”를 통해서 아직 결혼을 하기 전의 젊은이들이 상대방을 떠나야 할지, 떠나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서 ‘인생을 움직이는 힘은 “사랑”이다.’라고 말한다. 생명이 태어나고, 문명이 탄생되고, 위대한 과업이 성취되는 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다. 이 처럼 삶이란 사랑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사랑에 의해 불타는 것이다. 그 사랑이 주님께 향한 것이든, 자식에게 향한 것이든, 남편과 아내에게 향한 것이든 사랑은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거대한 힘이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이 주신 '삶'을 즐거워하고, 주님을 생명처럼 사랑하기에 기쁨으로 주어진'길'을 걷는 행복한 목회자 주은총 목사의 이 책은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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