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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오다이 히로아키 지음, 박혜령 옮김 / 위너스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삶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또는 직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웃으며 보내는 시간,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남성들에게 현재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에서 행복한지를 묻자 ‘둘다 행복하다’가 20.7%에 불과한 반면에, ‘가정생활은 행복하지만 직장생활은 행복하지 않다’(35.9%), ‘직장생활은 행복하지만 가정생활은 행복하지 않다’(31.0%), ‘둘다 행복하지 않다’(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골치 아픈 일들과 각종 스트레스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다.
이 책은 ‘회사가 성장해야 직원들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미야코다 건설의 호다이 사장의 경영철학과 실천 매뉴얼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일생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회사 생활이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1주일에 한 차례 모든 직원들을 모아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연다. 저자는 회사에서의 생활이 즐거워야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도쿄TV, NHK, 아사히 등 일본의 유력한 언론들은 바비큐와 같은 독특한 기업문화를 실천하며 직원들의 행복감 고취와 함께 회사의 높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멋지게 낚아챈 호다이 사장의 경영철학에 주목했다. 그리고 모집 인원의 100배가 넘는 많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어 안달이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회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사람들은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가정에서도 행복하고, 직장에서도 자신의 능력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게 된다.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즐거울 때 경영 실적이 개선되고 인생도 즐거워진다.
10년간에 걸친 대불황에도 20배나 성장한 건설업체 미야코다의 성공비결은 매주 한 차례에 회사 뒷마당에서 갖는 바비큐파티다. 직원들은 바비큐파티에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감동적인 체험을 들려주기도 한다. 동종 업계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서비스 정신이 잘 조화된 미야코다 건설의 바비큐 파티는 모든 직원이 마음속에 열정을 품고 감동을 만들어 서로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우리’라는 동질감이 ‘감동’이라는 체험과 하나로 묶일 때 비로소 행복한 회사, 즐거운 회사, 성과가 좋은 회사가 됨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이 책의 주제는 ‘분위기 만들기’다. 분위기 하나만 바꾸어도 많은 일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서게 되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큰 성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들은 좋고 편한 분위기, 행복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에 비로소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보다 월등한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보라고 한다.바꾸고 싶은 일이 있다면 끊임없이 말로 표현하면 눈에 잘 드러나지 않고 선명하지 않았던 바람들이 반드시 실현된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전달될 것 같지 않은 일들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결국 전달되게 마련이다.
이 책은 재미있게 읽고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회사에서 바비큐를 한다는 것은 놀라운 아이디어이다. 바비큐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배우고 결속력을 높이는 조직을 만들어 끈끈한 결속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