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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특별검사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도하는 검사
김인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특별검사란 고위 공직자의 비리나 위법 혐의가 들어났을 때 방증 자료를 수집, 기소하기까지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 독립 수사기구이다. 그러므로 ‘검사’라면 누구나 근접하기 어려워한다.
이 책은 2011년 현재 광주고등검찰청 부장검사인 김인호 장로가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변화되어 사랑의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전하는 생생한 감동 스토리이다. 그는 검사인데도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는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직업 중 하나인 검사라는 사람이 피의자나 일반인을 막론하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이 볼 때, 그런 소리를 한다는 말이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 세상의 지식이나 직위로 전하지 아니하고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전한다. 바울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고 했다. 그는 빠릿빠릿한 검사가 아니라 바보 같다는 말을 듣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온전히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저자가 검사이기에, 이 책에서 검찰 업무 현장의 긴장된 분위기를 살짝 엿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현직 검사로서 각 교회에 다니면서 전했던 간증 형식을 빌려 검찰 현장의 체험을 전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일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세상 속에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 공무원, 일반 사업가는 물론,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
그는 검찰에서 특수부 검사, 특수부장, 대검 중수부 과장으로 있으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래서 검찰총장이 되고,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이야말로 검사 인생에 있어서 대성공이 아닌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세상 검사로는 빈틈이 없이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예수 사랑에 붙잡혀 군림하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자세를 낮추어 사랑과 섬김으로 한 영혼이라도 더 그분께 드리고자 하는 충정(衷情)으로 바보가 되기를 자임했다. 전도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단 12:3)을 사모하며 지금까지 1만여 권의 성경을 나누고 2만여 명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 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고 했다. 저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표를 향해 달리지 않았다면 아무리 출세한들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진정한 출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고자 한다면 전도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증거 하는 나의 사명, 나에게 맡겨주신 임무를 다하는 그날까지 달려갈 것이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도 검사로서 검찰청에 근무하면서 하나님이 세워주신 검사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고 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고난의 순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고뇌하고 번민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믿음만큼은 놓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복음과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이상한 검사’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사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 모두가 전도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