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길 위에 서 있다 - 하나님의 손길에 순종하는 행복한 삶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니체는 인간의 삶을 고공 줄타기에 비유했다. 가만히 있는 것도 위태롭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위태롭고 뒤로 돌아가는 것도 위태롭다.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남사당패의 줄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권원태씨는 그 영화에서 줄타기 대역을 하여 유명해진 줄타기 고수이다. 그는 2004년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베이에서 일본의 후지TV 주최로 열린 세계 줄타기 대회에서 미국, 중국, 프랑스 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지상 8m 위의 줄에서 누가 빨리 달리는가를 가리는 대회였는데, 권원태 씨는 50m를 19초 33만에 달려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줄 위에서만 30년을 살아온 줄타기의 대가로서 오직 줄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한 가닥 외줄에 몸을 싣고, 떨어지면 죽거나 다칠 수도 있지만 그 줄이 자신의 생명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임을 믿기에, 그는 그 줄 위에서 달리고 또 그 줄 위에서 온갖 재주를 보여 주었다. 줄 타는 사람은 그 줄에 집중해야 하고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순간 아래로 떨어져 심하게 다칠 수도 죽을 수도 있다. 줄 위를 걸으면서 단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중간에 걸음을 멈춰서도 안 된다. 줄의 끝 부분까지 도달해야 그 서커스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우리의 인생은 또 다른 방식의 줄타기라고 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줄타기는 아닐까!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두셨을 때 우리에게 원하시는 인생이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사람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인생을 살아가다가, 보시기에 심히 좋은 인생으로 끝맺는 것이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각 사람은 모두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사람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삶은 꼭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각자 선택의 몫이 있기 때문이다.

줄타기를 하는 사람은 그 줄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면 안 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하나님의 길 위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 하나님의 길 위에 있을 때 우리는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패배와 실패를 맛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길에서 벗어날 때마다 우리에게 손을 내미시고, 다시 그 길 위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그리고 끝까지 그 길을 가게 하신다. 다른 것은 다 놓치더라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손이다. 혹 떨어졌다 해도 다시 하나님의 손을 붙잡으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의 손을 결코 놓지 않으실 것이다.

내가 즐겨 부르는 찬양에 이런 가사가 있다. ‘인생길 험하고 마음지쳐 살아갈 용기 없어질때 너 홀로 앉아서 낙심치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아오시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너를 고치시리.

이 책은 한국 교회 성장에 꼭 필요한 등불이 되려는 비전을 갖고 교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우리 인생 여정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며, 밤낮으로 우리의 길을 애타게 살피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던지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의 길 위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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