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실 때 - 맥스 루케이도가 전하는 희망과 격려 이야기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천군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나의 이름을 부른다는 종말에 관한 글인줄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책을 들고 읽어보니 종말론에 관한 책이 아니었다.

저자인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이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기 위해서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님이 나같은 죄인의 이름을 아실뿐만 아니라 그 이름을 절대 잊지 않으신다고 하면서 나의 이름이 가장 특별한 곳에 적혀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나의 이름을 안다는 증거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것은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이름을 아신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성경은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6)라고 증거해 주고 있다. 나의 이름이 하나님의 손바닥에 적혀 있고, 하나님의 입술위에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

누가 나를 그동안 높여준 사람이 없었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고, 친절하게 불러준 적도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아시고 이름을 불러 주신다는 사실은 여간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이 나를 알고,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것은 여간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라오디게아교회 시대인 종말의 시대이다. 종말시대에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메시지가 전해져야 되는데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심판’ 보다는 위로와 격려를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말시대에도 상처받고, 병들고, 쓰러져가는 자들에게 힘과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의아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그분의 은혜는 생각할수록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별로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니, 심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소돔을 강타한 번개, 고모라에 떨어진 불, 홍해에 휩쓸린 이집트인들,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간의 방랑, 아나니아 삽비라 등 하나님의 징계는 합리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은혜를 주시고 계신다. 그런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을 ‘형제’라 부르지 못할 까닭이 있겠는가? 하나님이 완벽한 교리 준수를 가족의 조건으로 내걸지 않으시는데 내가 꼭 그런 조건을 내세워야 할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천국에 이르렀을 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얼굴들을 보게 되리라. 그리고 그들 중 몇몇 영혼도 우리를 보고 의아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이 책 각 부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스터디 가이드를 실어놓고 있는 것은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읽으므로 위로를 얻고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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