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뚝딱 자서전 쓰기 도전
가재산 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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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내 이야기를 책으로 남겨볼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특별하지 않아도, 유명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걸어온 내 인생이 누군가에겐 귀한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서전을 남긴다. CEO였던 사람도 혹은 한 나라의 지도자로 인정받은 사람들도 자서전을 남긴다. 왜 그들은 자신의 자서전을 남겼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삶을 살아오면서 마지막으로 후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자산이 글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영혼은 이 땅을 떠나 천국이든 지옥으로 가고,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쓴 글은 이 세상이 멸망하기 직전까지 누군가의 책장이나 컴퓨터 속에 남아 말을 건다. 그들이 걸어왔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이 자서전을 쓴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AI책쓰기코칭협회 가재산 회장, 3060시니어연구원 김영희 원장,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와 AI책쓰기코칭협회 AI코칭 작가 김연욱 본부장 등 3명의 공동저자가 막상 자신의 삶을 글로 써나가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괜히 비웃음만 사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마련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어떤 능력도 요구하지 않으며, 글을 잘 쓸 필요도 없고, 컴퓨터를 잘 다룰 필요도 없으며, 스마트폰 하나 가지고 말로 이야기하면 AI가 받아 적는다. 문장이 어색하면 고쳐주고, 기억이 막히면 질문을 던진다. 독자가 할 일은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책은 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서전을 쓰다 포기하는 이유는 집필이 글쓰기보다 삶을 어떻게 정리할지몰라서 막히는 점과, 집중·시간·자신감 같은 자원 부족 때문이다. 저자는 자서전을 쓰다 포기한 이유를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중간에 막혀서, 혼자라서 포기한다고 하면서 이 세 가지 지점을 철저히 차단한다. 연표 정리자료 수집목차 구성본문 초안문장 다듬기서문과 맺음말출판과 홍보까지, 한 단계도 빠짐없이 이어진다. 중간에 멈추지 않도록 다음 단계가 항상 열려 있는 구조다. 그래서 이 책은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책상 위에 펼쳐놓고 진행하는 책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다가 보니 자서전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서전이라는 건 뭔가를 이룩하거나, 뭔가 교훈이 있을 때 쓰는 이야기 인데, 내가 그런 것을 쓸 자격이나 될까를 고민했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써도, 워낙 단조로운, 판에 박히고, 성공보다는 실패, 좌절이 많은 삶인데, 이런 이야기가 재미가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 사람들은 실패, 슬픈 이야기 보다는 성공, 즐겁고, 밝은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내용도 좀 각색해서 한번 나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써 볼까 한다. 그 이야기가 완결이 될지, 그리고, 어느 정도로 자세히 쓸지는 전혀 모르겠으나, 나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각색을 배제하고, 기억을 더듬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

 

어느 세대건 간에 자서전을 쓰게 되면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깊이 있게 조망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삶의 기록을 타인과 나눔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발전적인 삶을 꾸려갈 수 있다. 중년 이상의 세대는 소중한 가족과 인생의 후배들이 삶의 어려운 순간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을 남기게 되고, 20, 30대의 젊은 세대들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순간에 염두에 두어야 할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이 책은 자서전을 쓰다 중간에 포기한 경험이 있는 분, 글쓰기와 컴퓨터 때문에 시작조차 못 한 분, 대필이 아닌, 내 손으로 완성된 책을 남기고 싶은 분, 은퇴 후, 결과로 남는 일을 하나는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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