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 바이블 - 생애 한 번쯤 걷고 싶은,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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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다 보면 가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과 같은 여행지 소개 기사가 등장한다. 세상은 넓고 볼 만한 곳이 많다 보니, 그중에 핵심을 추려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런 기사는 여행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언제나 흥미롭기 마련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 목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트레킹은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기반 지식이 거의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산악 여행을 일컫는다. 정상을 오르는 목적이 아닌 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위주루 즐기는 야외 활동 이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키나발루산, 후지산, 알프스 등의 명산을 오르는 것은 전문 산악인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등반이 아닌, 3-4주의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는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나는 히말라야나 안데스산맥, 유럽 알프스 등지의 멋진 산으로 트레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해외 트레킹 바이블>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시인이 되다만 여행작가이자 두발로학교 교장 진우석 작가가 직접 누빈 해외 30여 개의 트레킹 코스 중 15개 코스를 엄선해 담고 있다. 트레킹 마니아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클래식 코스부터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스(미얀마 껄로)까지 두루 넣었다. 또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가볼 수 있는 코스도 수록했다. 돌로미티의 트레치메, 융프라우의 실스마리아와 아이거 트레일, 바흐알프제 등은 아이와 함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 그럼에도 풍경은 세계 어느 길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다.

 

여행 전문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의 트래블 트렌드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Z세대 10명 중 8(79%)이 내년 산악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X세대(65%)를 넘어서는 수치로, 등산이 단순한 아웃도어 활동을 넘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전 세계 여행자 76%2026년 산악 여행지를 탐험할 예정이라 답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겨울 스키 시즌에 집중되던 수요가 사계절 트레킹으로 확장된 셈이다.

 

트레킹은 자연 속에서 걷는 활동으로 건강·정신·체력·힐링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트레킹이라고 하면 대개 장비를 갖추고 에베레스트 산을 오를 준비가 된 전문적인 등반가를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트레킹을 한다고 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등반할 필요는 없으며, 누군가에게는 하이킹인 활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트레킹일 수 있다.

 

트레킹은 길들여지지 않아 무엇이든 존재하는 자연 속에서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혹독한 기상 조건을 의미할 수도 있고, 고도가 높거나 가파른 경사가 있는 거친 자연 환경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여행자가 코스를 정하는 것부터 트레킹을 마칠 때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눈에 보는 해외 트레킹 코스장소 정하기에서는 여행자의 스타일에 맞게 코스를 정할 수 있도록 지역, 거리, 난이도, 베스트 시즌,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코스를 구분했다. ‘장비 준비하기에서는 해외 트레킹을 갈 때 가지고 가야 할 필수 장비들(등산화, 스틱, 배낭, 의류, 모자, 장갑, 선글라스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작가만의 노하우를 담아 야무지게 배낭 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트레킹은 평생 잊지 못할 모험으로, 히말라야 심장부를 탐험하는 여정이다. 경치 좋은 셰르파 마을, 울창한 진달래 숲, 현수교를 지나 에베레스트 지역의 관문인 루클라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향해 점차 고도를 높인다. 활기 넘치는 남체 바자르와 영적인 탕보체 수도원을 방문하며 문화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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