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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코드 - 외모 자존감을 높이는 거울 심리학
박상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노화의 흔적을 지워준다는 기능을 내세운 갖가지 상품과 기술들은 “늙어도 곱게 늙어야지!”라고 외치고 있다. 외양이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평가는 칭찬으로 여겨진다. 사회는 될 수 있으면 노화를 늦추고 신체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을 하나의 능력으로 취급한다. 또한 자신의 몸을 관리 유지는 데 게으르지 않으니 매사 그러한 성향을 띨 것이라 예단 한다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하지만 그건 늙음을 부인하고 싶은 노인들의 푸념인 것이다. 늙으면 마음에 탄력이 떨어져 작은 일에도 삐지고 사고도 유연하지 못해 고집만 세지는 것이다. 아무리 얼굴을 팽팽하게 펴본들 노인을 벗어날 방법은 없는 듯하다.
이 책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이 병원에서 관찰해온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외모 앞에서 반복되는 심리·행동 패턴을 정리하여 담았다. 저자는 성형 상담을 통해 외모에 대한 질문이 단순히 얼굴에 대한 불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마주해왔다. 상담은 종종 삶과 감정,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고, 그는 점점 수술의 결과보다 사람의 마음이 먼저 다뤄져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외모 앞에서 흔들리는 반응을 기질과 감정, 생각, 습관이 함께 작동하는 하나의 심리 패턴으로 바라보고, 이 반복되는 구조에 ‘페이스 코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외모를 대하는 태도와 감정의 흐름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유형은 외모에 대한 민감도, 가치관, 감정, 반응도 등 네 가지 기준을 조합해 각기 다른 심리적 반응을 설명한다. ➀민감도(예민함–둔감함): 외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형과 무심하게 받아들이는 유형, ➁가치관(유용–선택): 외모를 실용적 가치로 보는 사람과 자기 선택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 ➂감정(즐거움–괴로움): 외모에 대해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사람과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사람, ➃반응도(활동–무기력): 외모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사람과 소극적이거나 무기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다.
유형별 특징을 보면 ➀외모에 민감하고 괴로워하는 유형: 외모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 ➁외모를 무심하게 받아들이는 유형: 외모 변화에 크게 동요하지 않음, ➂외모를 실용적으로 보는 유형: 외모가 자기 이미지나 사회적 성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믿음, ➃외모를 자기 선택의 일부로 여기는 유형: 외모보다 내면의 가치나 개성을 중시한다. 이처럼 외모를 대하는 태도와 감정은 개인마다 다르며, 16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되어 자신의 심리적 반응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는 매우 극명하게 나뉜다. 외모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외모에 대한 언급조차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이제부터 외모 관리를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나를 만나기 위한 즐거운 여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타인의 평가보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이 훨씬 더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외모를 가꾸는 사람은 절대로 지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외모 유형을 아는 것은 자기 이해와 자신감, 그리고 맞춤형 자기계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외모를 꾸미는 기술을 넘어, 외모를 자기다움과 행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