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먼저 시작하는 치매 예방 수업 -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메타인지 뇌 건강법
오지현 외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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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침에 냉장고 문을 열고 내가 뭘 꺼내려던 거였지?” 하고 잠시 멈칫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자동차 열쇠나 휴대전화, 지갑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은 다반사이고, 같은 질문을 몇 번씩 반복하거나 심지어 약속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건을 가지러 안방에 들어갔다가 방에 왜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 나 그냥 나오기도 하고, 달걀과 두부를 사러 갔다가 엉뚱하게 다른 재료만 잔뜩 사오기도 한다. 이런 일이 점점 잦아지고, 중요한 약속이나 대화를 잊어버리는 빈도가 늘어난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경도인지장애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

 

인구 고령화로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치매 환자 수는 약 97만 명(치매 유병률 9.17%)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도 고령층 4명 중 1명에 달한다고 한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10배가량 치매가 발생하기 쉽다.

 

이 책은 오케이한방병원에서 뇌인지 개선 파트를 맡고 있는 오지현,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과와 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소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태형,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교 부속 한방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김명동,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경영정보학교실 주임교수이며,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김홍기 등 4명의 공동저자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인지 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단계별 변화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치매 당사자와 돌봄 가족을 위해 치매를 관리하고 돌봄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치매는 후천적인 인지 기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임상 증후군을 통칭하며, 주로 기억력에서 문제가 나타납니다.”(p.17)라고 말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이다. 지금까지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은 약 70가지에 이르지만, 알쯔하이머병이나 뇌혈관 질환이 전체 치매 원인 질환의 90%를 차지한다.

 

이 책을 읽고 치매는 조기 발견이 생명이므로 초기에 발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늦으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치매 위험, 꼭 기억해야 할 14가지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낮은 교육 수준, 청력 손실,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사회적 고립, 뇌 손상(TBI), 공기 오염, 교정되지 않은 시력 저하, 높은 LDL 콜레스테롤 등 이 14개 요인을 관리하면 치매의 약 45%가 예방 가능하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치매 환자가 원하는 배려와 존중은 운동과 같은 취미 활동을 갖는 삶, 사회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삶,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생활환경이 보장되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치매를 마주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의 상태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주관과 객관을 넘나들며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단순히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라는 병이 아니라, 이를 겪는 몸과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치매 초기에 보이는 다양한 신호들은 우리 몸과 마음에서 보내는 경고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평소 자신의 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 받으며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늦지 않은 때에 적절한 관리와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치매 환자와 가족은 물론 건강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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