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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치앙마이 - 최고의 치앙마이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년 최신판 ㅣ 프렌즈 Friends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치앙마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최근 ‘힐링 여행지’로 꼽히며 여러 미디어 매체에도 자주 소개되는 치앙마이는 전 세계 자유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내가 처음 치앙마이를 간 것은 거의 10년 전이다. 그 때만 해도 치앙마이에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별로 없었다. 나는 나름대로 50개국을 넘는 나라를 여행했다. 그중에서 장기로 머물러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치앙마이였다. 마야 쇼핑몰에서 나오며 입구를 등지고 치앙마이의 거리를 바라보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치앙마이의 분위기는 나의 취향과 맞는 장소였다.
이 책은 20여 년 동안 태국, 베트남, 티베트,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네팔, 인도를 들락거리며 상주 여행자로 생활하고 있는 안진헌 작가가 치앙마이 여행자가 가장 알고 싶은 정보를 가장 실용적인 방식으로 수록한 최신 여행 가이드북이다. 구시가·타패·우아라이·창프악·싼띠탐·님만해민·도이 쑤텝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치앙마이 볼거리와 먹거리, 카페와 숙소, 쇼핑과 즐길 거리까지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현장 중심으로 정리했다.
또한 요즘 가장 뜨는 카페와 로컬 식당,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마사지 숍, 다양한 숙소와 핫플레이스 정보를 완벽하게 정리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로컬 맛집, 숨겨진 쌀국수 노포, 커피 어워즈 베스트 10에 선정된 카페 등 치앙마이의 미식 체험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이 책은 고대 왕국의 전통과 트렌디함이 융합된 감각적인 도시 치앙마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즐거운 곳 빠이, 푸른 녹음이 끝없이 펼쳐지는 치앙라이, 태국 북동부의 숨은 보석 치앙칸 등 ‘북방의 장미’라 불리는 태국 북부 지역의 핵심 도시 정보까지 알차게 수록했다.
불교의 전성기를 누린 란나 왕국의 유적지인 치앙마이는 크고 작은 사원이 많다. 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원인 왓 프라탓 도이수텝, 프라싱을 모시는 왓 프라싱, 미얀마 양식으로 지은 왓 체디루앙, 란나 왕국의 찬란한 문화 수준을 볼 수 있는 왓 쳇욧, 스님이 명상하는 사원인 왓 우몽 등 란나 왕국의 비호 아래 화려하게 꽃 피운 불교문화의 중심지였던 치앙마이의 다양한 사원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치앙마이는 라오스, 미얀마와 경계선에 위치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그만큼 음식 문화 또한 다채롭다. 달걀 면으로 만드는 커리 국수인 카오쏘이, 일명 '끈적 국수'라 불리는 카오피악 등 면 요리부터, 오직 태국 북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란나 푸드와 이싼 푸드, 야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 실력 있는 바리스타가 내리는 커피, 유럽 이민자들이 만드는 디저트까지 치앙마이의 다양한 맛집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태국하면 방콕만 알고 계신 분들도 치앙마이라는 도시의 매력에 빠지실 수 있을 것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의 매력을 알차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꽤나 자세하면서도 보기 불편하지 않게 그려진 지도는 매우 편리하다. 왜 치앙마이라는 도시가 점점 뜨고 있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신 부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 책 한 권이면 치앙마이 여행 준비는 충분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