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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돈을 쓸수록 부자가 되는가 - 사람, 부, 행운이 따르는 부자들의 돈 사용법
다쓰가와 겐고 지음, 박수남 옮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교육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돈을 아끼고, 저축하고, 자린고비처럼 살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왔다. 실제로 당시에 저축을 하면 금리가 20% 30%도 꽤 있었다. 이를 복리로 꾸준히 저축을 한다면 이보다 좋은 재테크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돈을 아끼고 저축을 열심히 한 우리 부모님들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서 저축을 했는데도 여전히 삶은 변하지 않고 제자리인 것이고 그저 남은 것은 덩그러니 집 한 채와 그나마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고 좋은 회사 취직을 시켰다는 자긍심만 남게 되었다.
돈을 아껴 쓰기만 했던 내가 읽은 책이 <그들은 왜 돈을 쓸수록 부자가 되는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파이낸셜 플래너, 경제 금융 온라인 미디어 기고가 다쓰가와 겐고 작가가 돈을 쓰는 순간부터 부가 만들어지는 소비 법칙과 35가지 행동 원칙을 담고 있다.
저자는 돈을 가급적 쓰지 않고 모으는 검소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사회인이 된 뒤로는 늘 돈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았다고 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돈을 썼으며,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통장에 82엔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8년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30세에 부동산 테크 벤처 기업으로 이직하여 영업직으로 일하며 많은 부자를 만나게 됐고, 그들에게 현명하게 돈을 쓰며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법을 배웠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 기술, 인맥을 쌓고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업계에서 신규 계약 건수로 일본 1위를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주요 주주가 되었다. 이후 자산을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한 금융 지식을 갖추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파이낸셜 플래너로 직업을 바꿨다고 한다.
저자는 부동산 테크 기업에서 영업자로 일하며 매일 부자들을 만났는데, 그중에서도 자산이 눈에 띄게 불어나는 사람들은 돈을 쓰는 방식에서 공통된 패턴을 보였다고 한다. 그 핵심은 가치에 돈을 쓴다는 것이었다. 즉 미래를 벌어다 줄 소비인지 아닌지를 단번에 구분하고 돈을 합리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결국 부자가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돈을 쓸 때 어떤 사람은 부유해지고, 어떤 사람은 가난해지는 이유는 돈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의 차이에 있다는 것이다. 돈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보면 부자는 돈을 ‘씨앗’처럼 투자와 자산 증식의 도구로 여기고, 가난한 사람은 소비의 수단으로만 본다. 부자는 정보와 배움에 투자하고, 위험을 관리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 즉각적 만족을 중시하고 금융 지식에 소홀히 한다. 부자는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데, 가난한 사람은 현재의 소비에 집중해 자산을 쌓지 못한다.
돈이 많으면 분명 좋은 점이 많고,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이 돈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도 ‘돈 이야기는 가능하면 하고 싶지 않다’, ‘돈은 더럽다’라며 돈을 꺼리는 모순된 태도를 보인다. 나는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내려놓고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것, 이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자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이 많다면 분명 좋은 점이 많다. 하지만 돈만 많으면 오히려 독이다. 그것도 도박이나 운 좋게 생긴 돈이라면 반드시 망가진다. 돈은 잘 써야 한다.
이 책은 부자들이 영업을 하면서, 투자를 하면서, 라이프스타일에서 돈을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가난해지는 소비를 멈추고 부를 키우는 소비를 하고 싶다면 부자들의 소비 법칙과 행동 원칙을 알려주는 이 책에서 실질적이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기준과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