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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브레이크, 자율신경을 잡아라 - 오늘부터 건강수명을 되찾는 ‘자율신경 리셋 습관’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배영진 옮김 / 전나무숲 / 2025년 12월
평점 :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의 영원한 소망일 것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질 높은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대 수명’보다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수명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신체적 장애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하게 활동하며 사는 기간을 의미한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2023년 OECD 통계에 따르면 83.6세로 OECD 평균보다 3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023년 조사된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73.1세로, 노후에 약 10년 이상을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지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72.5세로 2000년 66.6세에서 5.9년 증가했다. 이 격차를 줄이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늘리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일본 체육 협회 공인 스포츠닥터로, 자율신경계 연구의 일인자로서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들의 건강지도를 해온 고바야시 히로유키 교수가 30여 년 임상 연구를 통해 정리한 하루 10분 ‘자율신경 리셋 습관’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소화가 잘 안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신경을 조금만 써도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진 자율신경은 혈류·면역·장의 움직임·체온·수면의 질까지 조절하는 몸의 컨트롤 타워다. 이 균형이 흐트러지는 순간, 노화는 가속화된다. 저자는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열쇠는 자율신경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4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노화 = 자율신경의 문제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단순히 ‘세월 탓’이 아닌 신경 시스템의 붕괴로 노화를 설명한다. 둘째, 과학적 근거 +실천 중심: 보충제·과도한 운동 없이도 가능한 일상의 작은 루틴 중심이다. 셋째, 중년 이후 독자에게 최적화: 자율신경이 급격히 무너지는 50~60대에게 가장 실질적인 솔루션이다. 넷째, 하루 10분, 누구나 지속 가능한 루틴: 시간·비용 부담 거의 없으며, 누구나 오늘부터 바로 시작 가능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화를 멈추고 건강을 회복하는 자율신경 리셋 습관’으로 ➀아침 기상 후 누워서 스트레칭을 한다. ➁아침 기상 후엔 물 한 잔을 마신다. ➂매일 몸무게를 재고, 대소변을 점검한다. ➃매일 아침 30분 일찍 일어나 뇌를 쓴다. ➄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➅잠들기 전 세 줄 일기를 쓴다. ➆30분마다 일어나 새우등을 편다. ➇천천히 말하고, 먼저 나서서 말하지 않는다. ➈화내지 않는 습관을 실천한다. ➉‘모두의 행복’을 목표로 산다.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셀프케어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근육과 내부 장기, 심리적 요인 등 사람마다 그 원인은 모두 다르다.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 해서 자신에게도 적합하다는 보장은 없다. 이 책을 읽고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리고 그 방법을 통해 꾸준히 자기 몸을 돌본다면 몸 상태가 괜찮은 날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이 책은 유난히 피곤이 빨리 쌓이고 회복이 느린 사람, 잠이 깊이 들지 않고 자주 깨는 사람, 이유 없이 기운이 빠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사람, 예전보다 살이 잘 찌고 붓는 사람, 가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럼증 등 ‘모호한 증상’을 겪는 사람. 부모님이나 자신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건강관리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