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실전 소통법
이수경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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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질문하기를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됐다. 그것도 적절하고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을 바꾸어놓는 것은 답이 아니라 답을 구하는 태도에 있다. 질문을 물음이나 의문문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옳은 질문은 대화하고 싶게 만든다. 지난 반백 년 을 최우선시하고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얻어내는 것에 모든 방식을 끼워 맞춰 산 한국인들에게는 그래서 더욱 옳은방식의 질문이 중요하다. 질문이 없으면 생각이 없고, 생각이 없으면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없다.

 

이 책은 현재 다중지능하브루타교육회 대표, LSK성장연구소 소장, 공부 클리닉 AI혼공센터 대표로서 질문 기반 학습과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이수경 작가가 질문을 통해 대화가 어떻게 변하는지 뇌과학적 원리와 현장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라는 추궁이 갈등을 키운다면, ‘어떻게?’라는 탐색은 마음의 문을 연다. 침묵을 불편한 공백이 아니라 내면의 신호로 읽는 법, 공감적 듣기로 상대의 마음을 담아내는 법, 그리고 매일의 삶에서 질문 루틴과 7일 챌린지를 실천하며 새로운 대화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계나 소통을 위해 말을 잘하는 법은 배우지만 잘 듣는 법은 웬만해선 배우지 않는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가 알아듣기 쉽게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상대의 말을 잘 듣지 못한다면 일방적인 대화가 될 뿐이다.

 

말을 청산유수처럼 술술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철저한 준비와 연습으로 말을 잘하게 된 것인지 타고난 입담을 가진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에게 잘 듣는 습관이 없다면 말만 잘하는 사람으로 남게 된다.

 

이 책에서는 언제 멈추고, 어떻게 묻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말의 기술보다 태도의 뉘앙스가 관계를 살리거나 무너뜨린다. 저자는 교육자이자 상담자로서 20여 년 동안 수많은 현장에서 이 단순한 진실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변화의 순간들을 기록한다. 화려한 말솜씨나 교묘한 설득 기술이 아니라, 자기 안에 던진 한 문장의 질문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어떻게 대화의 흐름을 바꾸고 관계를 발전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뇌과학적 원리를 통해 질문이 어떻게 뇌의 방어 회로를 풀고, 감정을 안정시키며, 새로운 사고를 열어주는지도 설명한다. 또한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 루틴과 7일 챌린지를 제시해, 독자가 오늘 당장 자신의 대화 습관을 점검하고 바꿀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대부분 이것을 소통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말도 잘 통하고 대화도 편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차이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소통이 잘 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는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대화의 표면을 넘어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공감 그리고 이해가 맞닿은 공간이 아닌가 한다. 말은 주고받지만 마음 통하는 대화는 하지 못한 사람들, 감정을 품은 한마디가 필요한 사람들, AI 시대에 인간 고유의 소통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질문이다. 나와 세상을 연결해 주고, 관계를 바꾸고 확장해 주는 질문의 힘과 함께 질문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내가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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