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편지 - 자녀에게 들려주는 돈과 인생에 관한 65가지 지혜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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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족은 혈연으로 만난 천륜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하늘의 뜻에 따라 맺어지는 혈연의 관계이지만 서로 생각이 달라 실망하는 일도 생겨나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 꽤 오래 냉랭함이 계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들어와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집이고, 언제나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관계가 가족이다. 어느 부모가 그렇지 않겠습니까만, 사실 생각대로 말이나 몸짓은 잘 따라주지 않는 게 현실이다. 부모는 자식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게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그게 쉽지 않다. 자식이 부모에게 듣고 싶은 소리는 우린 너를 믿는다. 우린 언제나 네 편이라는 말보다 부모의 웃음소리라고 한다. 그런데 자식 앞에선 어른 노릇한다고 엄하게 대하는 게 보통 부모들의 몸짓이다.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금융 멘토이자 기업가인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한때 위험천만한 쾌락을 좇고, ‘최악은 아니니까 괜찮다며 도전을 주저했으며, 부자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 해본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인사이트 있는 투자자이자 촉망받는 기업가로 그가 남부럽지 않은 가정과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식의 결함을 물질로 메우지 않았다. 대신,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방부터 치울 것’, ‘절대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 ‘비합리적인 사람을 설득할 시간에 다른 길을 찾을 것같은 실용적이고 현명한 삶의 태도와 능력을 인내심 있게 심어주었다. 저자는 위험하게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주어진 삶을 덤이라 생각하며 자녀들에게 어떤 자산을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65통의 편지들을 담았다.

 

저자는 창업과 직장 생활을 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며, 전쟁 지역에서 훈련을 받으며, 2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며 얻은 통찰과 지혜를 전달한다. 인상 깊은 비유로 돈과 인생에 관한 인사이트를 담은 교훈들은 내 자녀가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준다.

 

나는 <부자 아빠의 편지>라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부자 아빠가 아들 딸에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어 부자로 살 수 있는지 비결이 담겨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본인이 겪었던 것에 대한 소희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좀 더 나은 방법이라고 조언을 기대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특히 지금 좋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지금 나쁜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가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는 동안 수백, 수천 명과 좋은 관계를 맺을 가능성은 낮아. 평생 좋은 사람 다섯 명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축복이지. 아주 특별한 삶을 살 수 있어. 아빠 인생에서 가장 좋은 예시를 찾을 수 있지. 바로 너희 엄마와의 관계란다. 그 한 사람이 내 인생의 모든 사람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행복을 안겨주거든. 우리는 부부인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야. 우리는 함께 여행을 다니고 서로의 경력을 뒷받침하는 걸 좋아해. 그리고 너희 엄마는 너희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도 최고의 짝꿍이지.”라고 편지를 쓴 것을 보면 부부관계가 좋았으며,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좋은 본보기가 된 것을 보고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범한 일상들로 비범한 인생을 만드는 주제적이고 지혜로운 부자의 인생 원칙들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 현명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비합리적인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는 법,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내가 성공하는 법과 실패와 회복을 통해 배우는 평생 학습의 중요성까지, 내 자녀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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