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영향력, 빅파더 - 자녀의 성장을 이끄는 아버지의 힘
이민구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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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버지란 존재는 그 누구에게나 다 버팀목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난 아버지란 이름 석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버지라는 존재를 생각해보면 나의 부, 내가 존경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가장 보고 싶은 사람, 힘이 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말할 수 있는 사람, 아버지라는 존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참 크고 대단한 존재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시고, 책임감이라는 이름아래 참 고된 삶을 사셨다. 가족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아버지는 몇 년 전에 천국으로 가셨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불러도 불러도 이젠 대답이 없고 아버지의 떠난 자리엔 나의 어리석음과 애통해하며 눈물만 짓는 아들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10년 이상 아버지 교육을 전문으로 해온 아버지 교육 전문가이며, 다양한 강연과 청소년 코칭을 진행하는 이민구 저자가 아버지 교육 현장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아버지가 변하면 가정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자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 자녀의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대화법 등 자녀와의 감정적 교류, 질문법, 성격 유형별 맞춤형 접근법 등 실천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이론적 배경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화 사례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빅파더란 의미는 훌륭한 아버지가 되자는 의미를 넘어, 아버지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부모의 작은 변화가 자녀의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 놀라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아빠 없이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 하지만 아빠의 부재가 아이의 육체적, 정서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아이는 가족이라는 환경 속에서 육체적, 정서적 발달을 이룬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아버지의 육체적 부재가 아닌 정서적, 심리적 부재일지도 모른다.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 그것이 오늘날 많은 가정이 겪고 있는 아픔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때로는 아들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사회는 여전히 남성에게 성공강인함을 요구하고, 가정에서의 역할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게 만든다.”(p.20)고 말한다. 나의 경험에 따르면 아버지가 되기는 쉽지만 아버지 역할을 잘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역할은 이러한 사회적 압박을 넘어, 가족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아내에게 완벽한 배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엄마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아빠효과,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보면 아내가 남편의 역할을 어떻게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남편의 절대적인 조력자이다 아내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남편을 좋은 아빠 혹은 나쁜 아빠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아빠에게 권하는 새로운 형태의 부모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책은 그런 분들에게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부모님들이 꼭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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