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 디지털 시니어의 탄생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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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프리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202412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층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은 여전히 젊은 세대와의 격차가 크다. 디지털 미디어가 현대 사회의 주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사회적 소외로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는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구 집단인데도 많은 기업들이 이들을 실버 마켓이라는 틀 안에서 의료, 요양, 간병 등의 서비스가 필요한 수동적이고 단일한 성격의 소비자로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다방면의 저술과 언론 활동 등을 통해 변화하는 디지털 문명과 시니어 그룹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동우 연구위원이 디지털 시니어의 소비 트렌드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분석하고 다양한 시장 선도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세상의 변화를 매의 눈으로 꿰뚫으며 혜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국민의 삶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이든 삶에서 나다운 삶으로의 변화를 위해 디지털은 필수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기술과 기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들은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노인으로 취급받기를 원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추구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이런 디지털 시니어들의 욕망은 기존의 시니어 비즈니스 모델과 충돌한다.”고 말한다. 시니어를 위한 제품이라면 은퇴나 신체적 불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런 태도는 오히려 노인을 사회로부터 분리하고 그들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것이다. 디지털 시니어들은 이제 노년을 안락한 여생을 보내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니어들의 다양해지는 욕망과 기업들의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인식 간의 충돌이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초고령사회의 뉴노멀을 주도할 디지털 시니어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시니어 층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강력하게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 저자는 과거의 노년층이 나이에 맞춰 획일화된 스타일을 고수했다면 현대의 시니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하면서 이들은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거침없이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걱정되는 통계가 많이 기록되어 있고, 잘 정리되어 있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나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깊은 통찰로 조망하며, 우리 사회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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