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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 도원결의 ㅣ 재미만만 동양고전 1
유중하 지음, 이상권 그림, 나관중 원작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평점 :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치고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삼국지는 삼국 시대 인물들의 인간관계를 통해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인문학 필독서이다. 하지만 수많은 등장인물과 어려운 중국 지명, 관직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이 많다. 『재미 만만 동양고전 삼국지1』은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만화와 풍성하고 친절한 설명을 넣어 생동감이 넘친다.
이 책은 연세대 중문과 유중하 교수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원전에 가장 가깝게 편집한 삼국지인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에서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세대를 넘나들며 가장 널리 오랜 시간 동안 읽히는 동양 고전이다. 영웅들 사이의 전투와 힘겨루기, 지략 등이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로 짜여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고 도탄에 빠진 한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선다. 또한 조조, 손견, 원소도 황건적 일당을 몰아내고 한나라를 바로 세우려 모였으나 끝내 내분으로 흩어지고, 그 틈을 이용해 서량 출신의 동탁이 나타나 한나라 조정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다 초선의 미인계에 넘어가 마침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 책에는 재갈량이나 봉추와 같은 군사가 나오고 또 수많은 장수도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 깊은 인물은 유비와 조조, 손권이다. 이들은 서로 각기 다른 인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유비는 너그러움으로 아랫사람을 믿고 존중해 주었고, 조조는 간사하고 교활하기도 하지만 인재를 볼 줄 아는 날카로움과 냉철함을 지녔고, 손권은 특유의 치밀함으로 군사를 잘 다스렸다. 한편 동탁과 여포는 어리석고 욕심이 많아서 큰 꿈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까지 잃게 된다. 수많은 장수들 속에서 내가 본받고 싶은 인물은 유비이다.
나는 유비를 본받아서 완벽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사람의 장단점을 정확히 판단하여 장점을 더 살려주어서 자기의 일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만들고 아랫사람을 진심으로 믿어서 아랫사람의 말을 잘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내가 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일을 다 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 바른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삽화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삽화를 통해서 삼국지를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특히 인물들의 특징과 모습, 대화까지 있어서 시선이 가기도 하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에 푹 파져 책장이 잘 넘어간다.
이 책 <재미만만 동양고전 삼국지1>은 전쟁을 통해 당장의 이로움보다 신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삶의 지혜를 보여주며, 사람과 사람이, 나라와 나라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많은 상식과 글 쓰는 방법,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삼국지는 재미없다, 삼국지는 지루하다, 삼국지는 어렵다! 이런 걱정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 어른은 물론 초등학생,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도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